코스피, 대외이벤트 앞둔 부담감…1950선 강보합 마감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장 초반 대외호재에 1960선을 회복하며 강세를 보였던 코스피가 상승폭이 줄어들며 강보합세로 마감됐다. 그리스의 채무협상 문제 윤곽이 잡힐 유로존 재무장관회의를 앞둔 부담감에 개인과 기관의 동반매도세가 외국인의 매수세와 충돌하면서 지수는 1950선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16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0.73포인트(0.04%) 오른 1958.23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4483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3조637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유가반등과 그리스 우려 완화로 상승 출발했으나 유로존 재무장관회의를 앞둔 부담감에 기관의 매도세가 커지면서 혼조를 보이다가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1245억원 매수우위를 보인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338억원, 880억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으로는 341억원 매수물량이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56%), 의약품(2.05%), 섬유의복(1.90%), 기계(0.77%), 의료정밀(1.04%), 건설업(1.03%), 통신업(0.89%), 증권(0.85%), 철강금속(0.38%) 등이 상승했다. 운송장비(-0.17%), 종이목재(-0.58%), 화학(-1.47%), 운수창고(-1.78%), 전기가스업(-1.13%), 은행(-0.75%)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 (0.96%), SK하이닉스 (0.96%), SK텔레콤 (1.86%), POSCO홀딩스 (1.13%), 삼성물산 (2.71%), 삼성에스디에스 (5.99%), NAVER (0.15%), 기아 (0.11%) 등이 강세였다. 한국전력 (-1.20%) 현대모비스 (-0.41%), 신한지주 (-0.23%), 삼성생명 (-2.42%), 아모레퍼시픽 (-2.64%)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은 15종목 상한가 포함해 418종목이 강세를, 하한가없이 368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75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4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이며 전장 대비 2.09포인트(0.34%) 오른 610.16를 기록했다. 6년8개월만에 610선에 올라섰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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