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되면 기업에 배당 확대 요구 가능해져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국민연금이 정부 정책에 발맞춰 배당투자 강화에 나서면서 국민연금이 주요 주주로 있는 상장사들이 바싹 긴장하고 있다. 향후 정부의 법률 개정에 따라 국민연금이 주식을 투자한 기업에 배당 확대를 직접 요구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국무총리실은 최근 연기금의 배당 관련 주주권 행사 제약 요인을 해소하는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달 중 법제처 및 국무회의를 거쳐 시행될 전망이다.이에 따라 국민연금 등 연기금들은 국내 주식투자 기업에 적극적인 배당 확대를 요구할 수 있게 된다.
홍완선 국민연금 기금운용본장(CIO)은 "기존에는 재무적투자자인 연기금의 경우 적극적인 배당 확대를 요구할 수 없었으나 관련 법률이 개정되면 투자 기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배당 확대를 요구할 수 있게 된다"며 "배당 요구를 하더라도 경영 참여로 간주되는 불이익을 받지 않게 된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은 정부의 배당 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배당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다. 기존 투자 기업에 대한 배당 확대 요구와 함께 배당 확대가 예상되는 기업들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릴 방침이다.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
삼성전자
00593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77,500
전일대비
800
등락률
+1.04%
거래량
18,888,731
전일가
76,700
2024.04.30 15:30 장중(20분지연)
관련기사
오늘 ‘상한가 종목’, 알고 보니 어제 추천받았네코스피, 외인·기관 쌍끌이에 상승…2700선 탈환은 실패코스피, 외인 순매수에 상승…"2700선 회복"
close
(7.7%)·현대자동차(7.6%)·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00066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174,200
전일대비
1,700
등락률
-0.97%
거래량
3,204,575
전일가
175,900
2024.04.30 15:30 장중(20분지연)
관련기사
금감원·검찰, SK하이닉스 압색…파두 참고인 조사 차원[단독]100대기업 양성평등 1위 LG생활건강…꼴찌는 한온시스템코스피·코스닥 1%대 상승 마감…외인·기관 '사자'
close
(9.3%)·
POSCO홀딩스
POSCO홀딩스
00549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405,000
전일대비
2,000
등락률
-0.49%
거래량
328,307
전일가
407,000
2024.04.30 15:30 장중(20분지연)
관련기사
한국철강협회, 제10대 회장에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코스피·코스닥 1%대 상승 마감…외인·기관 '사자'포스코, 포항 4고로 3차 개수 '연와정초식' 열고 성공 조업 기원
close
(7.5%)·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01233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228,500
전일대비
1,000
등락률
-0.44%
거래량
260,074
전일가
229,500
2024.04.30 15:30 장중(20분지연)
관련기사
환율효과 덕에 …현대모비스 1Q 영업익 전년比 30%↑폭스바겐 전용 배터리시스템 양산…현대모비스, 스페인 공장 착공현대차그룹, 美 전기차 신공장 재생에너지로 돌린다
close
(7.5%)·신한금융지주(8.8%)·네이버(8.0%)·
LG화학
LG화학
05191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402,500
전일대비
7,000
등락률
+1.77%
거래량
525,542
전일가
395,500
2024.04.30 15:30 장중(20분지연)
관련기사
LG화학 "석화 사업, 매각보다는 JV 검토…설비 투자는 신중"(종합)[컨콜]LG화학 "석화 구조조정 결정된 바 없어…매각보다 JV 등 검토 중"[컨콜]LG화학 "기업 본질 가치 올리는 게 주주가치 제고 방법"
close
(9.1%)·
KB금융
KB금융
10556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75,600
전일대비
1,000
등락률
-1.31%
거래량
1,728,617
전일가
76,600
2024.04.30 15:30 장중(20분지연)
관련기사
코스피, 외인·기관 쌍끌이에 상승…2700선 탈환은 실패코스피, 외인 순매수에 상승…"2700선 회복"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순매수에 1% 넘게 올라…2650선 회복
close
지주(10.0%)·기아자동차(6.7%) 등의 지분을 10% 가까이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도 250개에 달하는 기업의 지분을 5% 이상 갖고 있다.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한국 증시의 배당수익률은 1.0%, 배당성향은 15.1%로 글로벌 평균인 2.6%, 38.3%의 절반이 채 안된다.
한국 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도 약 9.5배로 세계 주요 증시 가운데 러시아(4.3배), 중국(8.4배)에 이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총 상위권의 한 상장사 관계자는 "국민연금이 정부 정책에 따라 배당투자 확대에 나서면서 그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배당 확대를 요구해올 경우를 대비해 선제적인 대응 방안을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