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청와대 비서관 사칭 취업 절차, 진행한 바 없다"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청와대 비서관을 사칭해 대우건설 KT 에 취업을 부탁했다가 구속기소된 조 씨와 관련 KT는 취업 절차를 진행한 바가 없다고 해명했다.

KT는 2일 공식 자료를 통해 황창규 회장은 인사 담당자에게 취업절차를 지시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또 황 회장이 피의자의 신분을 수상히 여겨 비서실을 통해 신분확인을 한 후 청와대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한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임관혁)는 청와대 비서관을 사칭해 자신의 취업을 청탁한 혐의(업무방해)로 조모(52)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조씨는 지난해 7월 초부터 올해 8월 중순까지 대우건설과 KT측에 청와대 비서관의 취업 추천을 받은 것처럼 속여 채용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조씨는 자신의 이력과 학력ㆍ경력으로는 대기업 취업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청와대 이재만 총무비서관의 친분을 과시하며 마치 이 비서관의 추천을 받은 것처럼 취업 청탁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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