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3·4분기 어닝시즌이 사실상 마감된 가운데 투자자들의 시선이 오는 4분기 실적 개선 종목들로 이동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실적 개선에 업황 및 개별 모멘텀까지 더해진 종목 위주의 선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유가증권시장에서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사들은 금호산업(520%), 두산인프라코어(182%) 등으로 전년 동기 기저효과에 따른 개선이 주를 이뤘다. 전분기대비로는 각각 32.66%, 15.03% 감소한 실적을 내놨다. 만도, 화승알앤에이 등 자동차 부품주도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126.73%, 126.60% 증가했으나 전분기대비로는 21.25%, 11.88% 줄었다.4분기 가장 큰 폭의 영업이익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은 미얀마 가스전 모멘텀을 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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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꼽혔다. 전년동기대비 8695.65% 뛴 502억원이 시장 컨센서스다. 전분기 대비로도 121.04%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자원개발(E&P) 수익 급증 기간의 LG상사 주가 상승 사례는 올 4분기부터 E&P 수익 레벨업이 시작되는 대우인터내셔널 주가에 적용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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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9.71%) 등 IT주들도 4분기 영업이익 개선 상위사에 이름을 올렸다. IT주는 미국의 연말소비 모멘텀까지 더해져 주가 상승세가 예상되고 있는 섹터다. 이처럼 실적개선 및 업종 모멘텀을 안고 있지만 개별 종목별로는 시각차가 나타났다.
삼성SDI는 최근 2차전지 모멘텀으로 상승세를 지속하며 지난달 23일 장 중 20만원 선을 터치하기도 했으나 이후 조정을 받아 18만원 선에 머물고 있다. 4분기 실적도 규모 면에서 주가 상승의 촉매가 되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삼성SDI가 내년 2분기부터 전기차(EV)용 전지 신규생산 체제(3라인)가 구축돼 시장수요에 적극 대응할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 역시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추정치)가 7349억원 선에서 형성돼 있어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3분기(1조1640억원)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우시공장 정상화 지연 가능성 등 때문이다. 그러나 알려진 악재보다는 내년 이후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더 높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D램 공급의 제한적 증가와 과점에 따른 가격 안정화로 내년 영업이익은 4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이노텍 역시 LED 부문의 실적개선으로 내년 추세적인 이익 성장이 기대됐다. LG전자의 경우 스마트폰 부문의 활약이 기대에 못미쳐 내년 이후 실적개선 상황은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다.
이밖에 KT와 S-Oil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615.09%, 576.92% 증가한 2161억원, 212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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