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원株]CJ대한통운, 4.76% 오른 비결은?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지난주(6월17일~21일) CJ대한통운 이 시가총액 규모 상위 100개 종목 중 눈에 띄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제3자 물류(TPL)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지난 17일 9만2400원에서 지난 21일 9만6800원으로 4400원(4.76%) 올랐다. CJ대한통운의 상승세는 기관이 이끌었다. 기관은 지난 15일부터 5거래일 동안 3만4724주, 33억6300만원어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강현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은 향후 확대되는 TPL 시장에서 가장 큰 성장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하반기 포워딩과 택배 부문을 중심으로 합병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글로벌 인수합병(M&A) 모멘텀이 살아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합병 시너지는 하반기 포워딩과 택배 부문을 중심으로 가시화 될 것으로 봤다. 강 연구원은 "포워딩은 물량 증가에 따른 규모의 경제로 인한 협상력 강화로 단가를 낮출 것"이라며 "택배는 밀집도 상승에 따라 서비스 개선과 효율성 제고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 2·4분기 실적은 일시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2분기 영업이익은 358억원으로 통합기준 전년 대비 36.5%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통합 과정에서 발생한 혼선에 파업까지 겹치면서 택배 부문이 제대로 된 영업활동을 영위하지 못했고 2분기부터 실적에 합쳐지는 CJ GLS의 포워딩 매출 감소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택배 이슈는 2분기에 한정된 일시적인 요인이며 항만 하역 부문의 손실이 줄어들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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