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순 사장, 비상경영 선포…"선택과 집중해야"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이관순 한미약품 사장이 올해를 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경영의 해로 선포했다.

이관순 사장은 2일 전 직원들에게 보낸 신년사를 통해 "정부의 일괄 약가인하 정책으로 창업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2012년에는 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경영을 선포한다"고 밝혔다.이 사장은 "전사적으로 비효율을 털어내고 미래의 핵심가치에 '선택과 집중'해야 한다"면서 "일괄 약가인하로 생존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국내 영업 부문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공격적이고 도전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시장성 있는 신제품들을 적시에 발매하는 전사적 노력을 기울여 영업현장을 지원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바이오 및 항암신약 파이프라인의 임상 확대 ▲국내·외 유망신약 도입 ▲아모잘탄·에소메졸 등 개량신약의 글로벌 성과 확대 ▲북경한미연구센터와의 연구개발(R&D) 네트워크 본격 가동 등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적극 확보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이 사장은 "당장 국내 환경은 어렵지만 멀리 내다보면 글로벌 시장에 대한 다양한 잠재력을 이미 갖추고 있다"면서 "이미 수차례 위기를 반전시킨 경험을 갖고 있는 만큼 제약업계에 닥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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