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고객 다변화..'매수'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KB투자증권은 1일 HL홀딩스 에 대해 고부가가치 부품 출시 및 해외 완성차 업체 수주 증가는 중장기적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5만3000원을 유지했다.

신정관 애널리스트는 "4분기에 출시돼 그랜저에 적용되는 스마트 크루즈 콘트롤은 국내 최초, 세계에서 세번째로 개발된 고부가가치 부품"이라며 "이는 아반떼에 적용된 자동주차시스템보다 시장 확산 속도가 빠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4분기에는 올해 중 현대·기아차 생산규모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여 만도의 영업이익률 역시 7% 이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 애널리스트는 "해외 완성차 업체 수주 증가 역시 장기적 호재"라고 평가했다.

그는 상반기 만도 매출에서 현대·기아차의 수주 비중은 55% 수준인 반면 2012년 이후에는 40%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파악하며 "GM 및 유럽·중국 자동차 업체 비중이 크게 증가하는 등 만도의 고객군 다변화는 실적 안정성을 높이고, 고객인 완성차 업체에 대한 협상력을 높여서 장기적으로 이익률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해석했다.한편 만도의 3분기 매출액은 기존 KB투자증권 추정치와 유사한 4800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시장 추정치와 유사한 314억원, 507억원으로 예상했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