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반도체 가격이 빠르게 오르는 가운데 D램 가격이 2분기에도 큰 폭으로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미 1분기에 급등했는데도 상승세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분석입니다.
시장조사업체는 최근 D램 가격이 수개월 사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1분기 가격 상승률은 최대 80%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2분기에는 이보다 상승폭은 줄겠지만 여전히 최대 50%까지 추가 상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상승 흐름 자체는 꺾이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가격 상승의 가장 큰 이유는 공급 감소입니다. 주요 메모리 업체들이 DDR4 같은 구형 제품 생산을 줄이거나 중단하면서 시장에 풀리는 물량이 줄어들었습니다. 여기에 대만 업체들의 증설도 빠르게 진행되지 않으면서 공급 부족이 더 심해진 상황입니다.
최근 가격 상승을 이끄는 건 의외로 저용량 제품입니다. 특히 DDR4 4GB 제품 가격은 한 달 사이 20% 이상 오르며 고용량 제품보다 더 빠르게 상승했습니다. 소비자용 수요가 몰리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았던 제품부터 급등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수요는 DDR4를 넘어 DDR3, DDR2 같은 더 구형 제품으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공급 부족이 이어지면서 이들 제품 가격도 한 달 만에 20~40% 상승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 업체들은 이미 가격 인상에 나서는 등 공격적인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평균판매단가ASP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가격 상승세가 보다 완만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