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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할인 끝, 잔고 보면 웃음 난다"…종전하면 튀어 오른다는 '이 주식'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하고 즉각적이며 안전한 개방에 동의하는 것을 조건으로 이란에 대한 폭격과 공격을 2주간 중단하는데 동의" "이는 쌍방간 휴전이 될 것"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이렇게 밝혔는데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일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미국 이란 전쟁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일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미국 이란 전쟁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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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동 전쟁 2주 휴전안에 합의 의사를 밝히자 코스피200선물지수 급등으로 8일 유가증권시장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8일 9시10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6.74%(1만3250원) 오른 20만9750원에,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9.17%(8만4000원) 오른 100만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합의한 소식이 알려진 8일 코스피 지수가 장개장과 동시에 6% 넘게 폭등하며 장을 시작했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지수 현황판에 각종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윤동주 기자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합의한 소식이 알려진 8일 코스피 지수가 장개장과 동시에 6% 넘게 폭등하며 장을 시작했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지수 현황판에 각종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윤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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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 증시는 중동발 리스크가 완화될 경우 이를 기점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먼저 코스피의 밸류에이션이 극단적 저평가 구간에 도달해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현재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7.75배로 내려왔는데, 과거 비슷한 사례처럼 반등 시기가 곧 다가올 것이라는 해석입니다.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 8배 이하는 주가가 극단적으로 저평가된 국면(딥 밸류)이기 때문에 리스크 우려가 해소되면 상승 반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과거 경기·실적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경기 침체, 실적 악화가 현실이 됐던 상황인 코로나19 당시 7.52배, 2018년 미·중 무역전쟁과 반도체 업황 악화, 채권금리 상승 여파로 7.62배를 기록했다"며 "세 번 모두 당시 저점을 시작으로 추세 반전이 가시화됐고, 경기 충격이 우려에 그칠 경우 V자 반등 전개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및 해소 시 강한 상승 반전이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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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회피를 위해 국내 주식을 매도하던 외국인들이 복귀하는 것도 증시 반등의 밑거름이 될 수 있는데요. 전쟁이 일어난 뒤 1개월간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35조원을 넘어섰습니다.


김준영 iM증권 연구원은 "전쟁 후 한국 증시는 13.9% 하락하며 개별 이슈가 있던 인도네시아를 제외하고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는데, 가파르게 하락한 만큼 빠른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며 "외국인 순매도는 환차손 우려, 지정학적 프리미엄이 복합 작용한 결과인데 전쟁이 끝나면 이 두 가지 요인이 동시에 완화된다"고 전했습니다.


반도체 실적 전망 잇달아 상향


특히 반도체 업종이 주가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반도체는 전쟁에도 불구하고 수출 호조를 보였는데요.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328억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300억달러를 넘어섰습니다. 한국 전체 수출의 38%를 반도체가 차지한 셈입니다.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매출액 133조원,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755% 증가한 57조2천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 93조원, 영업익 20조원으로 최대 실적 기록을 세운 데 이어 이번에도 깜짝 실적으로 2분기 연속 기록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7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모습.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매출액 133조원,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755% 증가한 57조2천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 93조원, 영업익 20조원으로 최대 실적 기록을 세운 데 이어 이번에도 깜짝 실적으로 2분기 연속 기록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7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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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발표된 삼성전자 1분기 잠정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면서 업종 전체에 대한 기대감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133조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55% 증가한 57조2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메모리 가격 상승 추세에 따라 2분기 이후에도 반도체 기업의 성장 동력은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1분기 큰 폭의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요 고객사는 가격보다 안정적인 메모리 공급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고 있고, 주문 강도도 1분기 대비 뚜렷한 증가세를 보인다"며 "더 나아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고객들은 중장기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 선수금과 위약금 조항 등 구속력이 있는 계약 조건까지 제시하며 공급 확보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쟁이 끌어올린 에너지 ETF…'적립식 투자' 제안도


이 밖에도 에너지 업종이 공통으로 주목할 만한 업종으로 꼽혔는데요. 김성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란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동안 각국의 안보 증강 차원에서 신재생 에너지, 핵심 소재에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며 "미국 에너지도 중동 에너지 대체 수요가 몰리며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지난주 수익을 많이 낸 상장지수펀드(ETF)도 에너지 관련 종목들이었는데요. 지난 6일 기준 PLUS 태양광&ESS가 주간 수익률 14.52%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2위 KODEX 신재생에너지액티브(10.07%), 4위 HANARO Fn친환경에너지(9.03%) 등 에너지 관련 ETF가 상위권에 자리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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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역시 종전 후 ETF 주도 테마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최근 전쟁 이슈로 가격 변동성이 커지긴 했지만, 펀더멘털 측면에서 보면 글로벌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은 변함이 없다"며 "글로벌 반도체 수요 전반을 투자할 수 있는 ETF에 투자하는 전략은 꾸준히 유지할 만하다"고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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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더해 금 관련 ETF를 위험 헤지와 분산투자 목적으로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남 본부장은 "중장기적으로 볼 때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재정적자 확대, 달러 자산 분산 수요, 지정학 리스크의 상시화가 금의 투자 가치를 지지하는 핵심 변수라는 점은 여전하다"고 했습니다.


아직은 불확실성에 따른 주가 하락 가능성도 공존하기 때문에 '적립식 투자' 적기라는 조언도 나왔는데요. 월 배당을 지급하는 커버드콜 ETF를 매수하는 전략이 제시됐습니다. 커버드콜 ETF는 상승장에서 상방은 제한되지만, 콜옵션을 판 프리미엄을 더해 배당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다른 유형보다 높은 분배금을 지급합니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쟁과 유가 급등 지속으로 주가가 더 하락할 가능성과 동시에, 긴장 완화로 주가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 역시 상존한다"며 "지난달 이후 주가 하락으로 높았던 가격 부담이 낮아졌다. 적립식 투자를 시작하기 좋은 때"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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