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1일 광주·전남 곳곳에서는 새벽 시장 골목부터 출근길 교차로, 국립5·18민주묘지까지 후보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후보들은 민생과 지역경제, 정치개혁을 앞세워 시민들과 악수하고 지지를 호소하며 본격적인 표심 경쟁에 돌입했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오전 6시 광주 서구 양동시장을 찾아 공식 선거운동 첫 일정을 시작했다. 민 후보는 상인들과 시민들을 만나 명함을 건네고 인사를 나누며 시장 골목을 돌았다. 이어 광주의 관문인 운암사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한 뒤 민주당 광주지역 후보들과 함께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출정식에 참석했다.
민 후보는 "전두환 신군부가 획책했던 분열을 넘어 이제 하나 된 전남광주가 대도약의 문을 여는 시간"이라며 "이번 선거는 거대한 전환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년이 떠나지 않는 역동적인 도시, 기업이 스스로 찾아오는 기회의 땅을 만들겠다"며 "통합 전남광주의 성공은 대한민국 대전환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 후보는 이후 북구청 교차로 집중 유세와 5·18민주광장 시민주권 정부 서약식 참석 등 광주 전역을 돌며 선거운동을 이어갔다.
연합뉴스
이정현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 서부 농산물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만나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 후보는 시장 상인들과 아침 인사를 나누며 지역 경제 상황과 민생 현안 등을 들었다.
이 후보는 "호남의 표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중앙정치를 움직이는 힘"이라며 "30%만 넘어도 정치권이 광주·전남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더 이상 당연한 표밭이 아니라 존중받는 지역이 되도록 변화를 시작해달라"며 "호남의 정치 지형을 바꾸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에 이어 순천·여수·광양 등 전남 동부권을 돌며 유세를 이어갔다.
이종욱 진보당 후보는 이날 오전 국립5·18민주묘지 앞에서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당 관계자와 선거운동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후보는 "민주당만으로는 광주·전남 정치가 충분하지 않았다"며 "진보당이라는 새로운 날개를 더해 경쟁과 협력의 정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이 주인이 되는 통합특별시의 미래를 열겠다"며 "양당 구조를 넘어선 새로운 정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북구시설관리공단 노동자들과 만남을 시작으로 광주시교육청 방문, 시민주권 도시 공동선언 행사 참석 등 일정을 이어갔다.
강은미 정의당 후보는 이날 오전 전남 목포 포르모사거리에서 합동 출정식을 열고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강 후보는 앞서 새벽 4시 30분 목포 청소노동자들을 만나 첫 일정을 시작한 뒤 목포해양수산청 사거리와 서영암농협 본점 앞에서 출근 인사를 진행했다.
강 후보는 출정식에서 "정의로운 경제대전환으로 누구나 보편적 삶을 누리는 통합특별시를 만들겠다"며 "정부가 약속한 20조 인센티브가 지역 안에서 순환할 수 있도록 자립형 지역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15분 돌봄 생활권 구축과 무상교통 추진으로 시민들의 일상을 책임지겠다"며 "특정 정당 권력만 비대해지는 특별시가 아니라 시민 목소리가 살아있는 특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강 후보는 이후 무안 남악과 광주 신세계사거리 등을 돌며 첫날 유세 일정을 이어갔다.
무소속 김광만 후보는 이날 순천과 광양, 곡성 등 전남 동부권을 중심으로 방문 유세를 이어가며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한편 공식 선거운동은 선거 전날인 다음 달 2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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