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수출이 호조를 이어가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1일 관세청이 발표한 5월1~20일 수출입 현황 잠정치에 따르면 수출액은 52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4.8% 증가했다. 5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조업일수는 13.5일로 전년 동기보다 1일 많았다. 이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3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2.6% 늘었다.
부산항에 정박 중인 컨테이너선에 화물이 쌓여 있다. 강진형 기자
이달 수출 증가세는 역시 반도체가 이끌었다. 반도체는 전년 동기 대비 202.1% 늘어난 219억5100만달러가 수출됐다. 5월 기준 역대 최대치다. 반도체 수출이 크게 늘면서 반도체 수출 비중도 41.7%로 19.0%포인트 급증했다. 이 외에 석유제품(46.3%)과 컴퓨터 주변기기(305.5%) 등의 수출이 증가했고, 승용차(-10.1%)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96.5%)과 미국(79.3%), 베트남(70.2%), 유럽연합(EU·21.7%), 대만(110.4%) 등 10대 주요 국가로의 수출이 모두 늘었다.
이달 20일까지 수입은 416억달러로 29.3%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원유(26.4%)와 반도체(55.5%), 반도체 제조장비(116.2%), 기계류(11.9%), 석유제품(58.6%) 등의 수입이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42.1%)과 미국(24.6%), EU(41.9%), 일본(23.8%), 베트남(43.9%) 등으로부터의 수입이 증가했다.
5월1~20일 무역수지는 110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1월1일부터 이달 20일까지의 누적 무역흑자는 859억9300만달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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