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총파업을 하루 앞두고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직접 중재한 끝에 노사가 극적으로 잠정 합의안 도출에 성공했다. 노조 측은 총파업을 유보하고 합의안을 노조원 투표에 부치기로 했다.
연합뉴스
김 장관은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것은 우리 앞에 놓인 공동 과제를 해결하는 대화의 힘을 믿기 때문"이라며 "노사 자율협의로 잠정 합의 이르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노사는 20일 밤 10시40분경 경기지방고용노동청에서 2026년 성과급 노사 잠정합의안에 공식 서명했다.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은 "이번 합의안은 초기업노조 및 공동투쟁본부가 지난 6개월여간 혼신을 다해 투쟁해온 결실"이라면서 "앞으로 삼성전자 노사 관계가 안정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명구 삼성전자 DS 피플팀장은 "이번 잠정 합의가 상생 노사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는 출발점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회사는 이번 합의사항을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중앙노동위원회의 2차 사후조정 불성립 후 다시 노사의 중재자로 나선 김 장관은 "(이번 합의안은) 무엇보다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 가슴 졸이고 지켜보고 계셨을 국민들 덕분"이라면서"합의가 잘 이행돼서 삼성전자 구성원들이 다시 한번 일터에서 헌신적으로 일하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보면 성장통"이라면서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사태를) 대화로 해결하는 K-저력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장관은 "기술도, 노사관계도 제일이라는 삼성답게 잘 해결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로써 21일 예정됐던 총파업은 6월7일까지 유보됐다. 노조는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노조 찬반투표가 최종 가결되면 6개월 가까이 이어진 삼성전자 노사갈등도 마침표를 찍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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