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2박 3일간의 국빈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기 에어포스원은 이날 오후 7시 49분께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 착륙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서우두국제공항에 에어포스원을 타고 도착한 뒤 환영식에서 걸어가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 집권 1기였던 2017년 11월 이후 9년 만이다.
검은색 양복에 보라색 넥타이를 맨 트럼프 대통령은 에어포스원에서 내리며 손을 흔들어 인사했다.
중국 측에서는 한정 국가부주석, 셰펑 주미 중국대사, 마자오쉬 외교부 상무부부장(차관) 등이 공항에 나와 트럼프 대통령을 영접했다. 꽃다발을 든 화동들도 대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환하게 웃으며 꽃다발을 받은 뒤 한 부주석 등과 잠시 대화를 나눴다.
300여명의 청소년이 미국 성조기와 중국 오성홍기를 흔들며 "환영, 환영"을 외치자 트럼프 대통령은 주먹을 쥐어 보이며 화답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준비된 차에 탑승해 숙소로 이동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중 기간 주중 미국대사관 인근 포시즌스 호텔에 머물 예정이다. 호텔 주변에는 트럼프 대통령 베이징 도착 2시간 전인 오후 6시부터 중국인들과 각국 취재진이 몰려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중 이틀째인 14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다. 양국 정상의 대면 회담은 지난해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로 부산에서 만난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중국 베이징 톈안먼 광장. 연합뉴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관세와 무역 문제를 비롯해 대만과 이란 문제 등 주요 현안을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핵 문제와 한반도 문제가 언급될지도 관심이다.
정상회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함께 베이징 톈탄공원을 둘러보고 저녁에는 인민대회당에서 국빈 만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방중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두 정상이 시 주석의 집무실이자 관저인 중난하이에서 차담회와 오찬 회동 등을 이어가며 추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2박 3일간의 방중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에 환영의 뜻을 밝힌 뒤 "중국은 미국 측과 함께 평등, 존중, 호혜의 정신을 견지하며 협력을 확대하고 이견을 관리하며 변화와 혼란이 교차하는 세계에 더 많은 안정성과 확실성을 주입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