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왼쪽 다섯번째)과 이억원 금융위원장(왼쪽 여섯번째)이 13일 울산 현대라한호텔에서 열린 '상생 무역금융 지원 업무협약식'에서 각 기관과 기업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부.
산업통상부와 금융위원회가 조선업과 수출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위해 총 16조원 규모의 상생 무역금융 공급에 나선다. 대형 조선사와 시중은행, 정책금융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 협업 모델로 조선 공급망 안정과 수출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산업부와 금융위는 13일 울산 현대 라한호텔에서 '상생 무역금융 업무협약식'을 열고 16조원 규모의 상생 무역금융 확대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이억원 금융위원장,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을 비롯해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대표, 하나·우리·신한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우선 정부와 조선업계, 금융권은 K-조선 수출 경쟁력 강화와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1조원 규모의 조선산업 공급망 보증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한화오션과 우리은행, 삼성중공업과 신한은행은 각각 213억원씩 총 426억원을 무역보험기금에 신규 출연한다.
앞서 지난 1월 HD현대중공업과 하나은행도 각각 50억원, 230억원을 출연하기로 한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무역보험공사는 총 1조원 규모의 무역금융을 조선 기자재·협력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다.
협력업체들은 기존 대비 최대 2.5%포인트 낮은 우대금리로 최대 3년간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 보증료율도 0.7% 수준으로 낮아지고 보증한도 역시 확대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중소 협력업체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고, 대형 조선사들도 안정적인 기자재 공급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하나·우리·신한은행과 무보는 중소·중견기업 대상 생산적 무역금융 공급 규모를 기존보다 확대해 총 15조원 규모로 운영하기로 했다.
시중은행들은 무보와의 협약을 바탕으로 수출기업 대상 우대 대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해외사업 수요 공동 발굴과 수입자 신용정보 활용 등 리스크 관리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상생 무역금융 모델을 조선업을 넘어 다른 산업 분야로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무역보험을 활용하면 민간 출연금 대비 더 큰 규모의 금융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민관 협업 기반의 공급망 금융 모델로 정착시킨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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