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권 경남교육감 예비후보, 본 후보 등록 하루 전 사퇴 … "후보로서의 걸음 멈춘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보수·중도 진영 경남교육감 후보로 출마한 김상권 예비후보가 본 후보 등록일을 하루 앞둔 13일 사퇴를 선언했다.


김 후보는 이날 입장문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글을 통해 "끝까지 가고 싶었으나 이 자리에서 멈추려 한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상권 경남교육감 예비후보와 사퇴 입장문. [사진=김상권 선거사무소 제공 및 김상권 사회관계망서비스 갈무리]

김상권 경남교육감 예비후보와 사퇴 입장문. [사진=김상권 선거사무소 제공 및 김상권 사회관계망서비스 갈무리]

그는 "4년 전 교육감 선거에서 보내주신 지지와 성원은 지금도 제 가슴 깊이 남아있다"며 "수없이 고민했지만 흔들리는 경남교육을 더는 외면할 수 없다는 절박함에 출마를 결심했다"라고 했다.


이어 "이번 선거 과정은 참으로 힘겨운 시간이었다"면서 "끊임없이 이어진 단일화 압박, 사실과 다른 이야기들, 선거를 지속하기 어렵게 만드는 여러 상황은 한 사람의 후보 이전에 교육자로 살아온 저에게 깊은 상처로 남았다"고 했다.


또 "무엇보다 힘들었던 건 지지자들마저 갈등과 혼란 속에 흔들리는 모습을 지켜보는 일이었다"며 사퇴 배경을 전했다.

김 후보는 "지금 상황에서 선거를 끝까지 강행하는 것이 과연 경남의 보수·중도 진영을 대표해 교육을 말해 온 사람으로서 옳은 길인가에 대해 깊이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제 개인의 의지보다 더 큰 요구를 외면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했다.


아울러 "비록 후보로서의 걸음은 여기서 멈추지만 교육자로서 경남교육을 걱정하는 마음까지 내려놓는 것은 아니다"라며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한 사람의 교육자로서 제가 해야 할 역할을 묵묵히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의 사퇴로 경남교육감 선거는 보수·중도 진영 권순기, 김승오 후보, 진보 진영의 송영기, 김준식 후보, 독자 노선의 오인태 후보 등 5자 구도가 됐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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