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가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인공지능(AI) 협력 확대를 위한 투자포럼을 열고 AI 인프라·반도체 분야 전략적 협력 강화에 나섰다. UAE의 대규모 투자 역량과 한국의 AI 반도체·제조 경쟁력을 결합해 글로벌 AI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산업부는 1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과기정통부, 국가AI전략위원회와 함께 '한-UAE AI인프라·반도체 투자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지난해 11월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구성된 양국 정부·민간 합동 워킹그룹의 후속 조치 성격이다. 양국은 그간 AI 인프라와 AI 모델, 서비스 등 전반적인 AI 생태계 협력 방안을 논의해 왔으며, 이를 실제 투자 및 사업 협력으로 연결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포럼에서는 '한-UAE AI·반도체 전략 동맹(Korea-UAE Strategic Alliance For AI & Semiconductor)'를 주제로 고위급 패널토론과 국내 기업 사업설명회, 비즈니스 매칭,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이 진행됐다.
양국은 고위급 면담에서 글로벌 AI 경쟁이 국가 단위 전략 경쟁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는 데 공감하고, AI 생태계 발전을 위한 전략적 협력 체계 구축 필요성을 확인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NPU(신경망처리장치) 기반 AI 반도체를 활용한 저전력·고효율 AI 인프라 구축 방안과 자국어 기반 AI 모델 서비스 개발 협력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특히 한국의 AI 반도체·데이터센터·제조 역량과 UAE의 대규모 투자 및 프로젝트 추진 역량을 연계하는 방안에 관심이 집중됐다.
오후 세션에서는 국내 기업들이 AI 반도체, AI 인프라, AI 기술 분야별 투자 발표를 통해 사업 모델과 기술 경쟁력을 소개한다. 이후 양국 기업 간 비즈니스 상담과 네트워킹을 통해 구체적인 투자 협력 가능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양국 협력을 단순 교류 수준에 머물지 않고 공동 프로젝트와 해외시장 공동 진출 등 실질적 성과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김성열 산업부 산업성장실장은 "AI 시대 경쟁력은 AI 인프라 구축뿐 아니라 이를 산업 현장에 실제 적용하는 역량이 함께 갖춰질 때 확보된다"며 "UAE의 전략적 투자 역량과 한국의 AI 반도체·데이터센터·제조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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