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은 임직원들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직접 만드는 사내 경연대회인 '사내 AI 에이전트 해커톤'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해커톤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진행됐다. 직원들은 AI를 업무에 직접 적용하는 과정을 통해 영업 현장 최적 동선 도출이나 지역채널 뉴스 기사 생성, 팩스 수신 데이터 정리와 고객 문의(VOC) 분석 등 현업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과제들을 직접 테스트했다.
LG헬로비전은 지난달 29일 '2026 AI 에이전트 해커톤' 시상식을 진행했다. 송구영 LG헬로비전 대표(뒷줄 왼쪽 3번째)를 비롯한 주요 임원진과 수상자들이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헬로비전
이번 해커톤은 반복적인 자료 정리와 데이터 기반의 복잡한 분석 업무를 AI가 분담해 실무자가 주요 업무에만 전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4월 한 달간 총 203명의 임직원이 AI 교육에 참여했고, 이 중 실제 업무에 적용 가능한 83개의 과제가 최종 제출됐다.
이 가운데 실무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8개의 AI 과제가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은 헬로렌탈 직영몰의 상품별 수요 변화와 마케팅 정보를 실시간으로 포착해 요약해 주는 '인사이트 레이더'가 차지했다. 이외에도 'B2C 영업 리스크 분석'과 '로컬광고 원스톱 자동 기획 및 제작' 등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수상팀에게는 맥북프로와 맥미니, 생성형 AI 서비스 구독권 등이 주어졌다.
대상을 받은 렌탈채널팀 박유정 책임은 "우리 업무에 필요한 동료AI를 직접 만들게 돼 보람차고 뿌듯하다"면서 "실무자 입장에서 AI를 도구로 활용하니 업무 효율이 눈에 띄게 좋아졌고, 앞으로 실제 성과 데이터까지 연동해 기능을 더욱 고도화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송구영 LG헬로비전 대표는 "임직원이 직접 AI 에이전트를 개발하며 혁신의 주체가 된 이번 해커톤은 AX 문화 정착을 위한 중요한 기점"이라며 "앞으로도 자발적인 AI 혁신을 적극 지원해 기업 체질을 AX 중심으로 개선하고 미래 성장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헬로비전은 임직원들이 AI와 함께 협업하는 AI 전환(AX) 중심의 조직문화 혁신에 나선다. 특히 실제 현업 부서에서 AI가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해커톤 결과물을 조직별 업무에 적용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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