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용 "나무호 피격 규탄 말잔치만…물가 경고에도 매점매석 엄포"

"선언적 수사 아니라 실질 대응 필요"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12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HMM 나무호 피격 사건에 대응하는 정부 행보를 비판하며 "공격 주체도 특정하지 못한 채 강력 규탄만 반복하는 것은 사실상 공허한 말잔치"라고 말했다.


정 사무총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국민들은) 누가 대한민국 선박을 공격했는지, 왜 정부는 아직도 공격 주체조차 특정하지 못하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대응을 할 것인지 안다"며 이렇게 언급했다.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

정 사무총장은 "이재명 대통령은 과거 '대한민국 국민을 가해하면 국내든 국외든 패가망신한다'고 말했다"며 "그렇다면 지금 필요한 것은 선언적 수사가 아니라 국가의 실질적 대응"이라고 했다. 또 "국제사회와 공조해 공격 주체와 공격 수단을 신속히 특정하고, 재발 방지와 우리 선박·선원의 안전 확보를 위한 구체적 조치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 사무총장은 "3%대 물가 경고에도 정부는 매점매석 엄포만 반복할 것이냐"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그는 "국민들은 지금 기름값, 장바구니 물가, 공공요금 부담까지 겹치며 하루하루 버티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며 "그런데도 이 대통령은 SNS를 통해 '돈 좀 벌어보겠다고 매점매석하다가는 완전히 망하게 될 것'이라며 매점매석 엄포만 늘어놨다"고 말했다.


정 사무총장은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으름장을 놓는 것이 아니라, 에너지 수급 안정과 물가 충격 완화를 위한 실질적 대책을 내놓는 것"이라며 "유류세·관세 조정, 취약계층 지원, 공급망 안정 대책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대응이 시급하다"고 요청했다. 또 "지금 필요한 것은 국민을 상대로 한 경고가 아니라 책임 있는 위기관리라는 점을 정부는 명심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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