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AI 사용률 37.1%…세계에서 가장 가파른 성장세"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이 활발한 한국이 전세계에서 가장 가파른 사용률 성장세를 기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26년 1분기 기준 전 세계 경제권별 생성형 AI 확산 현황. 마이크로소프트.

2026년 1분기 기준 전 세계 경제권별 생성형 AI 확산 현황.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싱크탱크 AI 이코노미인스티튜트가 12일 공개한 'AI 확산 보고서 2026년 1분기 트렌드와 인사이트'에 따르면 한국의 생성형 AI 사용률은 37.1%를 기록하며 글로벌 16위에 올랐다. 이 기록은 전분기 대비 6.4%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성장률 기준으로는 세계 1위다.


보고서는 아시아가 글로벌 AI 확산을 이끄는 주요 성장 축으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6월 이후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15개 경제권 중 12개가 아시아에 포함됐으며, 이들 모두 AI 사용자 수가 25% 이상 증가했다. 특히 한국, 태국, 일본이 성장을 주도했다. 보고서는 "한국이 아시아 전반으로 생성형 AI가 확산하는 패턴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고 설명했다.

성장배경으로는 ▲디지털 인프라에 대한 장기 투자 ▲국가 차원의 AI 전략 ▲높은 소비자 수용도 ▲아시아 현지 언어에서의 주요 모델 성능 개선 ▲신기술을 일상과 경제 활동에 빠르게 통합하는 역량이 꼽혔다.


올해 1분기 동안 전 세계 근로 연령 인구 중 생성형 AI를 사용한 비율은 16.3%에서 17.8%로 높아졌다. 국가별로는 아랍에미리트가 70.1%로 가장 높은 생성형 AI 사용률을 기록했으며, 싱가포르(63.4%), 노르웨이(48.6%), 아일랜드(48.4%), 프랑스(47.8%)가 뒤를 이었다. 미국은 28.3%에서 31.3%로 증가하며 21위에 올랐다.


한편 지역 간 AI 사용 격차는 더욱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026년 1분기 선진국 그룹의 생성형 AI 사용률은 27.5%인 반면, 신흥국 그룹은 15.4%에 그쳤다. 전력 공급, 인터넷 연결성, 디지털 역량 부족 등의 인프라 격차를 핵심 요인으로 꼽혔다. 보고서는 "이러한 기반 격차가 해소되지 않을 경우 생성형 AI의 혜택이 불균등하게 분배돼 전 세계적 불평등 구조가 더 굳어질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이은서 기자 lib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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