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왕산 실종 초등생 숨진 채 발견…李대통령 "불행한 사고 없게 더 신경 써야"

12일 국무회의 비공개 전환 뒤 발견 소식 전해져
李대통령, 국무위원들에 재발 방지 당부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경북 청송 주왕산에서 실종된 초등학생 수색에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한 뒤 해당 학생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회의 중 전해지자 안타까움을 표하며 국무위원들에게 재발 방지 대책을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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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 모두발언에서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경북 청송 주왕산에서 실종된 초등학생이 있다"며 "사흘째 수색하고 있는데 아직 발견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일분일초가 다급한 상황인 만큼 수색에 필요한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주길 바란다"며 "실종 아동이 조속히 가족 품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하는 것은 국가가 해야 할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 도중 수색 투입 인력 규모도 직접 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수색은 주로 경찰에서 하고 있겠죠"라고 물은 뒤 "지금 혹시 동원 인력이 얼마쯤 되는지 아느냐. 몇 명쯤 투입됐는지 알아보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500명이 이틀 하는 것보다 1000명이 하루 하는 게 번잡하고 힘들긴 하겠지만 효율적일 수 있다"며 수색 인력 확대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에 현장에 경찰 281명, 소방 28명이 동원됐다는 보고가 나오자 이 대통령은 "너무 적은 것 같다"며 "최대한 동원해서, 주왕산이 그렇게 넓지 않다. 착실히 뒤져보도록 하라"고 재차 지시했다.


그러나 회의가 비공개로 전환된 뒤 앞서 이 대통령이 수색 총동원을 지시했던 주왕산 실종 초등학생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속보가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이에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앞으로는 이런 불행한 사고가 나지 않게 더 신경 쓰면 좋겠다"고 국무위원들에게 당부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 10일 가족과 함께 찾은 경북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에서 홀로 산행에 나섰다가 실종된 초등학생이 사건 발생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당국은 12일 오전 경찰·소방 등 인력 350여명과 헬기, 드론, 구조견 등을 대거 투입해 기암교에서부터 주봉(해발 720.6m)까지 이어지는 등산로 약 2.3㎞ 구간을 중심으로 한 주변 등산로와 비탈면 등에서 사흘째 수색 작업을 전개해왔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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