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방문 중인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12일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과 만나 회담했다. 양국 장관은 달러 대비 엔화 환율 등 외환시장 동향과 관련해 협력하기로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가탸아마 재무상은 이날 베선트 장관과 회담 후 기자회견을 열고 금융 시장 관련 협력을 확인했다며 "전면적으로 이해받았다"고 말했다.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오른쪽). 로이터연합뉴스
닛케이는 일본 정부가 엔화 약세에 대응해 엔화 매수로 외환 시장에 개입하고 있는데 대해 미국 정부가 용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가타야마 재무상은 "현재 환율 동향에 대해 미·일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투기 등에 따른 무질서한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외환시장 개입을 용인할 수 있다고 명시한 지난해 9월 미·일 재무부 장관 공동 성명에 따른 협력을 강조했다.
가타야마 재무상은 양측이 중국의 핵심 광물 수출 규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며 "폭넓은 국제 공조를 통해 대응 방안을 마련해가기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앤스로픽의 최신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 미토스'를 계기로 제기된 AI를 악용한 금융 시스템 보안 우려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가타야마 재무상은 AI 개발 동향 등에 대해 "미국 정부로부터 정보를 공유받으며 함께 움직이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베선트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방중 일정에 앞서 지난 11일 일본에 도착했다. 11일 저녁 가타야마 재무상과 비공개 만찬도 가졌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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