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참진드기 활동 본격화"…SFTS 예방 비상

전라남도가 봄철 기온 상승과 함께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옮기는 참진드기 활동이 본격화되자 도민들에게 야외활동 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SFTS는 치명률이 높은 감염병으로, 현재까지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예방이 최선의 대응책으로 꼽힌다. 특히 농작업과 야외활동이 많은 전남 지역 특성상 고위험군 관리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주의 홍보물[사진제공=전남도]

진드기 매개 감염병 주의 홍보물[사진제공=전남도]

질병관리 통계에 따르면 SFTS는 2013년 법정감염병 지정 이후 지난해까지 전국에서 총 2,345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422명이 숨져 누적 치명률은 18.0%에 달했다. 올해도 울산·강원·경남에서 각각 1명씩 환자가 발생했다.

전남에서는 최근 3년간 총 33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11명이 사망했다. 연도별로는 2023년 16명, 2024년 8명, 2025년 9명이다. 환자 수 자체는 감소 흐름을 보였지만 높은 치명률은 여전히 우려 요인으로 지목된다.


참진드기는 4월부터 활동을 시작해 여름철 개체 수가 증가하고 가을철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특징을 보인다. 감염 시 5~14일 이내 고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전남도는 곡성·보성·영암 등을 중심으로 참진드기 발생 감시를 강화하고 있으며,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과 협력해 병원체 검출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 농업인과 고령층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예방교육과 현장 캠페인도 확대할 방침이다.

방역당국은 예방수칙 준수를 가장 중요한 대응책으로 강조한다. 야외활동 시 긴소매와 긴바지를 착용하고, 기피제를 사용하는 한편 작업 후 즉시 샤워와 의복 세탁을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거나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호남취재본부 심진석 기자 mour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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