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올해 1분기 주력사업인 게임 및 결제 부문에서 매출 성장을 나타냈다. 인프라 투자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떨어졌지만 올해 본격적으로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을 예상했다.
NHN 판교 사옥. NHN 제공
NHN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6714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63억원으로 같은기간 5% 감소했다. 순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311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문별 매출을 보면 게임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1278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고스톱·포커 등 웹보드 게임 규제 완화 등이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 아울러 일본에서 서비스 중인 모바일 게임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는 12주년 이벤트와 유명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과의 협업을 기반으로 매출이 47% 늘었다. 정우진 NHN 대표는 콘퍼런스 콜에서 "일본에서 인지도 높은 지식재산권(IP)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는 코드명만 있는 신규 프로젝트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라우드·협업 툴 등 기술 부문 매출은 19% 증가한 1257억원을 기록했다. NHN클라우드는 지난해 수주한 '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3월 말부터 서울 양평 리전에 구축한 수냉식 기반 그래픽처리장치(GPU) B200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아울러 광주 국가 AI데이터센터에 초고사양 GPU B300을 구축해 '2026년 국가 AI데이터센터 고도화 사업' 공급사로 선정됐다.
NHN 클라우드는 이노그리드와 자회사 NHN인재아이엔씨 간 합병도 결정했다. 정 대표는 "이노그리드의 클라우드 플랫폼 기술과 NHN클라우드 운영 역량을 통해 풀스택 서비스 체계를 구축한다"며 "엔터프라이즈 시장과 보안 요구 수준이 높은 공공 및 금융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현식 NH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클라우드는 양평 리전 쪽 매출 증가분이 꽤 클 것 같다"며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CSP) 매출 기준 30% 이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 플랫폼 부문에서는 국방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자회사 NHN두레이는 2024년 국방부에 '국방이음'이라는 명칭으로 출시한 협업 툴 '두레이' 서비스를 올해 하반기 전군 30만 명을 대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잠재력 높은 국방 AI 전환(AX) 시장을 전략적 타깃으로 설정하고 해당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방위사업청이 추진하고 한화시스템이 주관하는 연합지휘통제체계 성능개량 체계개발 사업에 참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결제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한 3546억원으로 나타났다. NHN KCP의 올해 1분기 결제대금은 같은기간 21% 늘었다. 페이코의 기업복지 서비스 거래 금액은 같은기간 33% 증가했다. NHN은 향후 가맹점 네트워크와 정산 노하우를 기반으로 스테이블코인 중심의 결제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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