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품귀에 OLED 시장 '휘청'…스마트폰 패널 출하량 12%↓

올해 1Q 스마트폰 OLED 출하량 1.9억대
삼성D 1위 수성·LGD도 9% 점유율 선방

메모리 가격 상승의 여파로 올해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출하량이 일제히 감소했다. 특히 중국 업체들의 출하량 감소 폭은 한국 업체보다 2배 이상 큰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주요 OLED 패널 업체들의 스마트폰용 패널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1억9000만 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와 비교하면 20%나 줄어든 수치다.

메모리 품귀에 OLED 시장 '휘청'…스마트폰 패널 출하량 12%↓

유비리서치는 연말 성수기 이후 찾아오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더불어, 최근 메모리 가격 상승에 부담을 느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생산 물량을 조절하면서 패널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업체별 실적을 살펴보면 삼성디스플레이가 44.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글로벌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점유율인 42.8%보다 1.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비록 전체 출하량 자체는 전년보다 줄었으나 점유율 면에서는 오히려 지배력을 높인 모습이다.


LG디스플레이 또한 점유율 9.0%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4%포인트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유비리서치는 부품 가격 상승으로 인한 생산 조정 속에서도 LG디스플레이의 올해 아이폰용 패널 출하량은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모리 품귀에 OLED 시장 '휘청'…스마트폰 패널 출하량 12%↓

반면 중국 패널 업체들은 전반적으로 거센 출하량 조정 압력을 받았다. BOE는 16.3%의 점유율로 중국 업체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유지했으나, 티안마와 TCL CSOT의 하락세는 두드러졌다. 티안마와 TCL CSOT의 점유율은 각각 전년 대비 3.1%포인트, 2.0%포인트 감소하며 9.0%와 7.8%로 내려앉았다.

이로써 이번 1분기 메모리발 시장 한파 속에서 한국과 중국 업체 간의 온도 차는 더욱 뚜렷해졌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를 합산한 한국 업체들의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7% 감소하는 데 그쳤지만, 중국 주요 업체들의 합산 출하량은 약 17% 급감했다. 감소 물량 기준으로도 중국의 하락 폭은 한국의 2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유비리서치는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생산 조정 영향이 자국 패널 업체들에 집중적으로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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