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22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구와 부산, 경남 등 영남권 주요 격전지에서 지지율 변화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여론조사 방법과 조사기관 등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국민의힘 지지가 탄력을 받고 있다.
JTBC가 메타보이스에 의뢰한 대구시장 여론조사(5~6일, 대구시 거주 18세 이상 남녀 804명, 무선전화면접방식,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에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0%,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는 41%로 조사됐다. 부동층은 18%였다. 선거를 한 달 앞둔 시점에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 간 격차가 20%포인트 안팎까지 벌어진 결과도 있었는데, 오차범위 내 초박빙 경쟁 구도로 바뀐 셈이다. 오는 21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될 경우 국민의힘의 대구 조직력이 힘을 발휘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여기에 맞서 민주당은 총리를 지낸 김 후보의 인물론을 토대로 정치 변화의 흐름을 만들어낸다는 전략이다.
부산MBC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한 부산시장 여론조사(5월1~2일, 부산시 거주 18세 이상 남녀 1013명, 무선전화자동응답,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는 전재수 후보 46.9%, 박형준 후보 40.7%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다.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부산에서 결집 흐름이 엿보이는 셈이다. 다만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보수 진영 내전이 격화한다는 점이 변수다.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하정우 후보와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경쟁을 벌이고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가 뒤를 쫓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수 후보 단일화 필요성도 꾸준히 제기된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70% 가량은 단일화에 찬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도 11일 선거대책위원회 비공개회의에서 "북구갑에서부터 분열을 끝내고 통합의 첫걸음을 내디뎌야 한다"고 했다.
JTBC가 메타보이스에 의뢰한 경남도지사 여론조사(5~6일, 경남도 거주 18세 이상 남녀 803명, 무선전화면접방식,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에 따르면 김경수 후보는 44%, 박완수 후보는 38%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다.
김봉신 메타보이스 대표는 "국민의힘에서 (이재명 대통령) 공소 취소 등을 문제 삼아 프레임을 만들면서 영남권에서 지지율 격차가 박빙으로 좁혀졌다"고 진단했다. 경남은 선거전이 본격화하기 전에도 가장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측됐던 곳이다. 두 후보 모두 경남지사 당선 경험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경남은 창원, 김해, 양산, 거제 등 인구가 밀집된 도시 지역에서 민주당의 지지세 확장 여부에 따라 판도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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