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관계 개선에 따른 교류가 확대되는 가운데, 일본 도쿄에서 문화·산업이 결합된 대규모 수출 마케팅 행사가 성황리에 진행됐다.
지난 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K라이프스타일 B2B 수출상담회' 행사에 참여한 일본 현지 바이어가 한국 기업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코트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지난 7일 일본 도쿄에서 글로벌 K컬처 페스티벌인 '케이콘(K-CON) 재팬'과 연계한 'K-라이프스타일 B2B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소비재 중소기업 48개사가 참가해 현지 바이어들과 1690만달러 규모의 수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상담회는 CJ ENM이 주관하는 'K-CON'과 연계해, 현지 팬덤이 형성한 소비 트렌드를 실질적인 수출 기회로 연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코트라는 대·중소기업 동반진출 지원사업을 통해서 CJ ENM,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등과 협력해 국내 유망 소비재기업의 일본 시장 진출을 지원했다. K팝과 K드라마가 촉발한 한류 열풍은 이제 단순한 팬덤 현상을 넘어 뷰티, 식품, 패션 등 한국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대한 수요로 확장되고 있다. 특히 화장품 분야는 2021년부터 5년 연속 일본 수입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며, 2024년부터는 대일 화장품 수출액이 10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독보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담회 현장에서는 K뷰티에 대한 일본 바이어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일부 기업은 행사 시작 전부터 상담 예약이 조기 마감될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지원 규모를 확대해 뷰티는 물론 생활용품, 패션, 식품 등 4개 분야의 유망 기업들이 고르게 참여해 일본 시장 내 한국산 제품의 입지를 확인시켰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수출 경험이 부족한 내수·수출 초보기업 14개사도 참여했다. 코트라 측은 해외 진출 초기 단계인 기업의 일본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대·중소기업· 농업협력재단과 협력해 참가 기회를 마련했다며 이번 기회가 이들 기업의 일본 시장 진출의 디딤돌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기업간거래(B2B) 상담에 더해 지난 8~10일 열린 B2C 판촉전 'K-콜렉션'에 유력 바이어들을 대거 초청했다. 바이어들이 현장에서 일본 소비자들의 실시간 반응을 직접 확인하게 함으로써, 상담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이는 'B2B-B2C 통합형' 모델을 구축했다.
박용민 코트라 일본지역본부장은 "일본은 K-팝, K-드라마가 견인한 한류가 기존 붐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자리 잡는 단계로 안정적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이라며 "문화-산업 연계형 수출 마케팅으로 지원 효과를 높이고 K소비재 기업이 실제 수출 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