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을 논의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다음 주 예정된 중국 방문(14~15일) 전에 이란과 합의가 도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란은 미국의 제안을 검토 중이라면서도 미국을 향해 강압없이 성실한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PBC 뉴스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합의가 임박했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며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주 당신이 중국으로 떠나기 전 끝이 날 것이냐(협상이 타결될 것이냐)'는 질문에 "가능하다"고 답했다. 다만 "하지만 이전에도 그들과 (협상할 때) 그런 느낌이 들었던 적이 있어서 어떻게 될지 봐야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악시오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현재 이란과 종전 협상 관련해서 한 페이지 분량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논의 중이다.
MOU에는 이란의 핵농축 일시 중단(모라토리엄), 미국의 대이란 제재 해제 및 동결 자금 일부 해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 제한 점진적 해제, 미국의 이란 해상 봉쇄 점진적 해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외무부도 공식적으로 미국의 제안을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성실한 협상은 어떠한 형태의 기만이나 강압없이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진심 어린 노력을 수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바가이 대변인은 2011년 국제사법재판소(ICJ) 판결을 인용하며 "협상이란 개념은 최소한 분쟁 해결을 위한 진정한 논의 시도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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