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이후 원재료 가격 40% 상승"…중동 전쟁 中企 피해 접수 756건

증가세는 둔화
전주 대비 23건 증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장기화로 국내 수출 중소기업의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


6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이날 12시 기준 중동 상황 관련 중소기업 피해·애로(우려 포함)는 총 756건 접수됐다. 전주 대비 23건 증가했다. 중기부는 2월 28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접수와 지역별 15개 수출지원센터의 유선·대면 피해·애로 접수를 받고 있다.

"전쟁 이후 원재료 가격 40% 상승"…중동 전쟁 中企 피해 접수 756건

접수된 유형을 보면 피해·애로가 569건, 우려가 117건 등이다. 피해·애로 유형(중복 응답 포함)은 운송 차질이 262건(46.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물류비 상승 206건(36.2%), 계약취소·보류 191건(33.6%), 기타 186건(32.7%), 출장차질 102건(17.9%), 대금 미지급 87건(15.3%) 순이었다. 우려 유형(중복 응답 포함)에서도 운송 차질이 79건(67.5%)으로 가장 많았고, 기타 39건(33.3%), 연락 두절 8건(6.8%) 등이었다.

국가 별로는 이란·이스라엘보다는 UAE(아랍에미리트연합),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다른 국가에서의 피해·애로 접수가 44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란은 93건, 이스라엘은 87건으로 전주와 동일했다. 중동 외 국가에서의 피해도 203건 접수됐다.


주요 피해 사례를 보면 한 업체는 전쟁 이후 원재료 가격이 평균 40% 상승해 수익성이 악화됐으며, 1개월 정도의 원재료 재고만 확보된 상황으로 이후 수급 차질 시 하반기 생산 일정 차질이 우려된다. 운송비 상승과 해협 봉쇄로 인한 우회 운송으로 추가 비용이 발생한 업체도 있다. 운송비는 기존 대비 약 25% 이상 상승하고, 운송 기간 또한 기존 40일에서 60일 이상으로 증가했다.


또 한 중소기업은 중동 바이어의 계약 취소 및 발주 중단으로 수출이 전면 중단됐다. 대체 시장 확보도 어려워 정상적인 영업 및 생산 활동에 차질이 발생했다. 전쟁으로 인해 UAE 4개 회사 바이어와의 후속 미팅이 취소됐고 현지 시장에서의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이 중단된 곳도 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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