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기 후보, 마산 롯데백화점 부지에 교육타운 건립

창원 북면·마산 양덕동 과밀학급
해소 대책 10대 핵심 과제 제시

권순기 경남교육감 예비후보는 6일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구 절벽과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창원지역 교육 특화 공약'을 발표했다.


권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창원의 인구가 98만 명 선으로 추락하고 학령인구가 급감하는 위기 상황에서 교육 때문에 떠나는 창원이 아니라, 교육을 위해 찾아오는 창원을 만들겠다"며 10개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권순기 경남교육감 경남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 [사진제공=권순기 선대위]

권순기 경남교육감 경남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 [사진제공=권순기 선대위]

◆마산·진해 교육자치 강화 및 인프라 혁신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마산지역 도심 재생과 연계한 '교육문화체육복합센터' 건립이다.

폐점된 마산 롯데백화점 부지를 활용해 경남교육청 제2청사, 경남교육연수원과 경남교육청 산하 기관 및 위원회 기구,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창원시 학습관 등을 이전한다.

또 권 예비후보의 대표 공약 중 하나인 '아트앤스포츠데이' 거점센터, 24시간 돌봄센터 등을 갖춘 '교육문화타운'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권 예비후보는 이곳에 다양한 작은 도서관, 수영장, 아이스링크 등 문화·체육시설을 갖춰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개방해 지역 주민들이 다양한 문화·체육 행사를 직접 기획하고 참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올 3월 진해중과 통합으로 폐교된 진해여중 부지에는 작은 도서관 등이 포함된 소규모 복합문화센터를 조성해 도심 재생의 한 축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 개정된 교육법에 따라 교육지원청 설립·폐지 권한이 교육부에서 시·도교육청으로 이관되는 만큼 '마산교육지원청'과 '진해교육지원청'을 신설해 지역 밀착형 교육 행정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덧붙였다.

◆진해·북면 지역 교육 숙원 사업 해결

진해 지역의 고질적인 문제인 원거리 통학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자체와 협의를 거쳐 학생 전용 직통 통학 버스인 '진해 에듀라인(Edu-Line)'을 도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관외 학생 유출 해소 및 미래 산업인재 양성을 위해 '신항고'(2027년 개교 예정)와 중부지역 중·고교 신설 추진, 진해신항과 연계한 '스마트 물류 특성화고' 육성안도 포함됐다.


창원 의창구 북면 무동·감계지구와 마산회원구 양덕동 메트로시티 등 과밀학급 지역에는 '학부모-주민-교육청 3자 공론화 위원회'를 상설해 교실 증축 및 학교 재배치 등 최적의 합의안을 도출하겠다고 약속했다.


◆경남 교육 '학력 도약'과 'AI 교육 메카'

과학기술 전문가로서의 강점을 살린 정책도 돋보인다. 권 예비후보는 창원과학고를 전국 최고 수준으로 육성하고, 우주항공·방위산업 등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고대기(고교-대학-기업)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해 특성화고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AI 시대에 대비해 △생각하는 능력을 키우는 독서 토론회 중심의 기초 소양 교육 △AI 보조 교재 활용 교육 △AI 활용 교육 등 3단계 AI 교육 체계를 확립해 경남을 세계적인 AI 교육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제시했다.


또 초등학교 학력 진단, 중등학교 역량 강화, 분야별 중점학교 운영과 경남형 IB를 통한 우수 중고교 육성으로 경남의 학력을 전국 상위권으로 올려놓겠다고 다짐했다.


뿐만 아니라 창원기공, 마산공고, 한일여고, 창원공고 등 특성화고를 집중적으로 육성해 전국 최고 수준의 기술 명문고로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 "실천적 약속으로 창원의 미래 열 것"

이 밖에도 권 예비후보는 △운동회·소풍 등 학교 행사 활성화를 위한 교육청 차원의 안전·민원 관리 시스템 구축 △성산구 외동·중앙동 등 산단 인근 학교의 '그린 스마트 스페이스' 전환 및 스마트 정화 시스템 구축 △친환경 식재료 공급망 '백리밥상' 정책 등을 공약했다.


권순기 예비후보는 "미래 사회를 주도할 아이들을 위해서는 세계 산업의 흐름을 읽고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과학기술 교육감'이 필요하다"며 "인문학적 소양과 과학적 식견을 겸비한 적임자로서 창원 교육, 나아가 경남 교육을 완전히 '체인지(體·仁·知)'하겠다"고 역설했다.





영남취재본부 송종구 기자 jg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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