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걸그룹 큐티 스트리트(CUTIE STREET)가 서울에서 택시 승차 거부를 당한 장면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을 찾은 멤버들이 행선지를 말하자 택시가 이들을 태우지 않고 그대로 떠나는 모습이 영상에 담기면서 택시 이용 불편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일본 걸그룹 큐티 스트리트 멤버들이 서울에서 택시를 잡던 중 승차 거부를 당한 모습. 큐티 스트리트 유튜브
지난 1일 큐티 스트리트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큐티 스트리트 멤버들은 유튜브 콘텐츠 촬영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문제가 된 장면은 이들이 서울 을지로에서 성수동으로 이동하기 위해 택시를 잡는 과정에서 나왔다.
공개된 영상에서 한 택시는 멤버들 앞에 멈춰 섰고 기사는 "어디 가요?"라고 물었다. 이에 멤버들이 "성수"라고 답하자 택시는 이들을 태우지 않은 채 그대로 출발했다.
당시 뒷좌석에 타기 위해 택시 쪽으로 다가가던 멤버는 차량이 갑자기 움직이자 놀라 뒤로 물러섰다. 멤버들은 "성수라고 했더니 바이바이라는데?"라며 당황한 반응을 보였다. 이후 이들은 같은 장소에서 약 30분을 기다린 끝에 다른 택시를 잡아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장면을 접한 누리꾼들은 "요즘도 승차 거부가 있느냐", "택시 승차 거부 진짜 창피하다", "외국인 관광객에게 부끄러운 모습"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한국인도 종종 겪는 문제"라며 택시 승차 거부 관행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번 사례는 외국인 관광객이 체감하는 국내 여행 불편 문제와도 맞닿아 있다. 여행·관광 연구기관 야놀자리서치가 글로벌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 올라온 최근 3년간 여행 게시글 7260건을 분석한 결과, 한국에서 불편 경험이 언급된 비율은 11%로 일본(7%)보다 높았다.
불편 요소로는 디지털(27.8%)이 가장 많았고 관광 정보·안내(16.4%), 교통(13.1%), 결제(12.0%)가 뒤를 이었다. 이처럼 교통 관련 불편도 주요 항목으로 꼽히는 만큼 택시 승차 거부처럼 이동 과정에서 겪는 불편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여행지에 대한 부정적 인상을 남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서울시에 따르면 택시 승차 거부가 확인될 경우 운수종사자에게는 1차 위반 시 과태료 20만원과 경고가 부과된다. 2차 위반 시 과태료 40만원과 택시운전자격 정지 30일, 3차 위반 시 과태료 60만원과 자격 취소 처분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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