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송정역 인근 거리에서 생활하던 노숙인 3명이 주민들의 발걸음 끝에 다시 삶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광주 광산구 송정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골목과 상가 밀집 지역을 돌며 진행한 '숨은 이웃 찾기' 활동 과정에서 이들을 발견했고, 임시 거처와 생계·의료 지원 등이 이어졌다.
6일 광산구에 따르면 송정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4월 주거지 골목과 광주송정역 부근 등을 중심으로 '숨은 이웃 찾기' 캠페인을 진행하던 중 거리에서 생활하던 노숙인 3명을 발굴했다.
광주 광산구 송정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관계자가 ‘숨은 이웃 찾기’ 활동 과정에서 골목 사이 공간에 머물고 있던 노숙인을 살피고 있다. 광산구 제공
이들은 최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일정한 거처 없이 거리에서 숙식을 해결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송정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발견 직후 당사자들과 상담을 진행해 지원 의사를 확인한 뒤 송정2동 행정복지센터와 함께 긴급 지원에 나섰다.
우선 임시 거처를 마련해 머물 공간을 제공했고, 민간 자원을 연계해 이불과 의류, 생필품 등을 지원했다. 긴급복지지원 제도를 통한 생계비 지원과 함께 광산구보건소의 방문 간호 서비스를 연계해 건강 상태도 살폈다. 기초생활수급 신청과 사례관리 서비스도 지원했다.
송정2동은 앞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의해 주거 지원 방안을 추가로 마련하고, 자립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박하구 송정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숨은 이웃 찾기'가 아니었다면 거리에서 어려움을 겪는 노숙인분들을 만나지도, 도움을 드리지도 못했을 것"이라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이 없는지 더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송옥희 송정2동장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노숙인들의 존엄 회복으로 이어졌다"며 "세 분 모두 사회 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