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7000선을 돌파한 6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국내증시 지수가 표시돼 있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반면 코스닥은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2026.5.6 강진형 기자
메모리 반도체 초호황에 힘입어 코스피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 중이지만 코스닥은 오히려 하락하면서 바이오주 등 중·소형주 투자자들의 시름이 깊어졌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59% 오른 1220.90에 개장했지만 이내 하락 반전해 오전 10시22분 기준 0.62% 내린 1206.20에 거래 중이다.
코스피가 지난달 30.6% 급등한 데 이어 이달에도 10% 이상 상승하고 있지만 코스닥은 지난달 13% 상승에 그쳤고 이달에는 1%대 상승에 그쳤다.
증권가에서는 바이오주 부진이 코스닥 지수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때 주가가 120만원을 돌파하며 코스닥 시가총액 1위에 오르기도 했던 삼천당제약이 여러 논란으로 급락하면서 바이오 섹터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훼손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코스닥 전체 시총에서 제약·바이오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30%에 달하는데 업종 전반이 약세로 돌아서면서 코스닥지수도 힘을 못 쓰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도 코스닥 시총 3위인 알테오젠이 2.28% 하락 중이며, 5위인 삼천당제약(-1.47%), 7위 코오롱티슈진(-0.67%), 9위 에이비엘바이오(-2.87%) 등 대부분의 바이오주가 약세다.
4월 들어 중소형 반도체 주식과 2차전지 업종이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바이오주가 발목을 잡고 있다는 평가다. 정희찬 삼성선물 연구원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주의 강세에도 시총 비중이 큰 바이오 업종의 투심이 악화하면서 코스닥은 코스피 대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이 부진하면서 중·소형주에 집중 투자한 개인들은 피해를 입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이날까지 코스닥에서 기관은 2조원 이상 순매도하고 외국인도 1600억원 이상 팔고 있는 반면 개인만 3조원 이상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받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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