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지역문화 브랜드 사업인 '지붕없는 박물관' 10주년을 맞아 도내 8개 기초지자체 및 문화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의정부문화재단이 추진한 예술공간 송산반점. 경기문화재단
'지붕없는 박물관'은 지역의 문화자원, 자연환경, 역사적 장소를 발굴해 문화적으로 재해석하고 지역 정체성과 공동체 회복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2016년 시작해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올해 사업에는 기존 협력 지역에 더해 고양시가 새롭게 참여한다. 경기문화재단은 시흥시, 안산문화재단, 의정부문화재단, 김포문화재단, 평택시문화재단과 지역별 특화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고양시·포천문화관광재단·화성시와도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시흥시는 시화국가산업단지 산업유산 재조명 프로젝트를 아카이빙과 활성화 프로그램으로 확장한다. 신규 후보 거점 4곳도 선정해 시범 지원할 예정이다. 안산문화재단은 지난 10년간 축적한 에코뮤지엄 자료와 지역 유산을 바탕으로 교육, 기록,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김포문화재단은 접경 마을인 보구곶리 '작은미술관'과 개곡리 '밀다리마을박물관'을 거점으로 접경 유산과 생태환경 보존 활동을 이어간다. 의정부문화재단은 미군기지 인근 빼뻘마을의 역사적 공간을 아카이빙하고, 문화예술을 매개로 한 마을 재생 사업을 추진한다. 평택시문화재단은 '기지촌여성평화박물관(일곱집매)'을 중심으로 기지촌 여성들의 생존 서사를 조명하는 지역문화 활동을 진행한다.
올해 새로 합류한 고양시는 한강 하구의 군 막사였던 '예술창작공간 새들'을 거점으로 활용한다. 안보 유산인 철책과 군 막사, 한강 골재 산업 등 지역의 역사 자원을 콘텐츠로 선보일 계획이다.
기존 일반 거점이었던 포천 관인에코뮤지엄과 화성 우음도에코락은 올해부터 '시군 시범협력형' 사업으로 전환된다. 포천문화관광재단은 관인마을 내 유휴공간을 예술적 시선으로 재발견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화성시는 우음도 거점 활성화와 주민공동체·지역 활동가 참여를 기반으로 생태·문화 아카이브 구축 사업을 지원한다.
경기문화재단은 현재 11개 시군 18개 거점 외에도 신규 후보 거점 12곳을 추가 발굴하기 위한 공모를 진행 중이다. 오는 10월에는 1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열고 그간의 성과와 향후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지붕없는 박물관은 광역과 기초 간 지역문화 협력체계의 성공적인 모델로 정착했다"며 "지난 10년의 기록을 바탕으로 경기도의 유산적 가치를 지닌 지역문화를 새롭게 조명해 미래 세대가 자랑스러워할 문화 자산으로 승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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