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허락 안 했잖아" 다이버 뺨 때린 바다거북에 누리꾼 폭소

주변 맴돌다 지느러미 휘둘러
영상 조회수 150만 회 돌파

평소 온순한 이미지로 알려진 바다거북이 다이버에게 먼저 다가가 지느러미를 휘두르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렸다.


6일 연합뉴스TV는 NDTV 등을 인용해 한 다이버가 바다거북에게 잇따라 뺨을 맞는 듯한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일 여행 콘텐츠 크리에이터 크리스토퍼 창은 지난달 28일 동남아시아 해역에서 다이빙하던 중 바다거북 한 마리와 마주쳤다. 창이 공개한 영상에는 바다거북이 그의 주변을 천천히 맴돌다가 갑자기 앞지느러미를 뻗어 얼굴을 치는 듯한 장면이 담겼다.

평소 온순한 이미지로 알려진 바다거북이 다이버에게 먼저 다가가 지느러미를 휘두르는 모습이 포착됐다. NDTV

평소 온순한 이미지로 알려진 바다거북이 다이버에게 먼저 다가가 지느러미를 휘두르는 모습이 포착됐다. NDTV

예상치 못한 상황에 창은 황당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물 위로 올라온 뒤 "저 바다거북이 내 뺨을 때렸다"고 말하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상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창이 다시 물속으로 들어가자 같은 바다거북이 또다시 다가왔고, 이번에도 지느러미를 휘두르며 그의 얼굴 쪽을 스쳤다.


창은 당시 상황에 대해 "보통 바다거북은 사람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유유히 헤엄쳐 지나간다"며 "그런데 이 녀석은 달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야생동물과 시간을 보내다 보면 그 동물이 가진 에너지나 분위기를 느낄 때가 있는데, 이 바다거북은 확실히 특이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년 동안 수백 번 바다거북을 만났지만 이런 경험은 한 번도 없었다"며 "그 바다거북은 계속 내 주변을 맴돌았고, 나를 빤히 쳐다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창은 바다거북의 행동이 장난인지, 경계심에서 비롯된 것인지 알 수 없었지만 더는 가까이 머무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결국 그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는 생각에 배를 돌려 현장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영상은 온라인에 공개된 뒤 조회수 150만 회를 넘기며 빠르게 확산했다. NDTV

해당 영상은 온라인에 공개된 뒤 조회수 150만 회를 넘기며 빠르게 확산했다. NDTV

해당 영상은 온라인에 공개된 뒤 조회 수 150만 회를 넘기며 빠르게 확산했다. 누리꾼들은 "거북이의 동의 없이 촬영해서 그런 것 아니냐", "그 바다거북은 당신이 플라스틱 빨대를 쓴다는 걸 알고 있다", "바다의 질서유지 요원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