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 중 초등학생 여자아이에게 '오빠' 호칭을 강요했다 논란이 일자 사과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과거 언행이 재조명됐다.
정청래 SNS 캡처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 '정청래 TV떴다!'에 지난해 5월 17일 '청래 오빠 시작'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쇼츠 영상에는 당시 전남 담양을 찾아 이재명 대통령의 선거 유세를 하던 정 대표가 젊은 여성의 손을 잡고 '청래 오빠'라는 호칭을 요구하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여성들이 머뭇거리며 "청래오빠 파이팅"이라고 하자 정 대표는 마음에 들지 않는 듯 "억지로 하면 어떻게 해"라며 "자연스럽게 다시"라고 재차 요구했다.
이에 여성이 "저는 공무원이어서"라고 특정 정당을 지지할 수 없다며 에둘러 거부 의사를 밝혔으나 정 대표는 "아이, 괜찮아"라며 재차 "청래 오빠 파이팅"이라고 외쳤다.
결국 자신을 공무원이라고 밝힌 여성은 정 대표의 이름을 뺀 채 "파이팅"을 외쳤고, 정 대표는 "고마워요"라고 답한 뒤 자리를 떴다.
앞서 정 대표는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의 유세를 지원하기 위해 구포시장을 찾았다가 초등학교 1학년 여자아이에게 "정우 오빠 해봐요"라고 주문해 논란이 일었다. 당시 하 후보 또한 정 대표의 옆에서 "오빠"라며 거들었다.
야권과 여성단체에서는 정 대표의 이러한 행동을 비판하고 나섰고, 논란이 일자 정 대표와 하 후보는 "구포시장 방문 과정에서 아이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돼 상처받았을 아이와 아이 부모님께 송구하다"며 공식적으로 사과의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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