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44)가 약물과 관련한 난폭운전 혐의를 인정하고 보호관찰 처분을 받았다.
4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AFP통신 등은 이날 캘리포니아주 벤투라 카운티 지방법원이 스피어스에게 보호관찰 1년과 오·남용 방지 교육 3개월을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스피어스는 벌금 571달러(약 84만원)와 구류 1일도 함께 선고받았다. 다만 그는 난폭운전으로 체포된 뒤 하루 동안 구치소에 수감된 바 있어 추가 구류는 면하게 됐다.
브리트니 스피어스. AP연합뉴스
이번 판결은 스피어스 측이 음주 또는 약물과 관련이 있는 난폭운전 혐의를 인정한 데 따른 결정이다. 검찰은 당초 스피어스를 '약물 또는 술 복용 후 운전(DUI)' 혐의로 기소했지만, 유죄 협상을 거쳐 좀 더 가벼운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스피어스는 지난 3월4일 벤투라 카운티에서 비정상적인 고속 주행을 하다가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경찰은 혈중알코올농도 검사를 진행해 스피어스가 약물 또는 음주의 영향을 받은 상태에서 운전했다고 밝혔다. 스피어스가 어떤 약물을 했는지는 검찰과 법원 모두 공개하지 않았다. 스피어스 측은 이 사건과 관련해 사과 입장을 밝혔다. 그의 대변인은 미국 언론에 낸 성명에서 "완전히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브리트니는 법을 준수하며 올바른 조처를 할 것이며 이번 일이 브리트니의 삶에 오랫동안 필요했던 변화의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스피어스는 과거에도 교통 관련 사건을 일으킨 전력이 있다. 그는 2007년 기물 파손을 초래한 뺑소니 사고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이번 판결에 대해 스피어스의 변호인 마이클 골드스타인은 "상황을 고려했을 때 모두가 결론에 만족하고 있다"며 "스피어스는 잘해 나갈 것이고 우리 모두 그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스피어스는 1990·2000년대를 대표하는 팝스타로, 히트곡으로는 '톡식', '베이비 원 모어 타임' 등이 있다. 그는 과거 기행으로 여러 차례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2007년에는 돌연 삭발을 하는가 하면 사진사의 차량을 우산으로 내리치는 이상 행동을 했다. 이후 친부 제이미 스피어스가 성인인 딸의 법정 후견인을 13년 동안이나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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