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이란과 긴장 고조…일제히 하락 출발

국제유가도 상승
나스닥 공방 후 반등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던 미 해군의 호위함 1척이 오만만에서 이란군의 미사일 2발을 맞고 퇴각했다는 이란의 보도가 나오자 4일(현지시간) 미국의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다만 나스닥은 개장 직후 공방을 벌이다 반등했다.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 따르면 오전 9시 35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2.22포인트(0.45%) 내린 4만9277.05를 기록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8.03포인트(0.11%) 하락한 7222.0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2.07포인트(0.12%) 뛴 2만5146.51을 가리키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뉴욕증권거래소.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이날 시장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과 이란의 긴장 고조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이란 국영 TV 보도에 따르면 이란 해군은 "미국-시오니스트" 군함의 해당 지역 진입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다만 미 중부사령부는 이후 X에 올린 게시물 에서 "미 해군 함정은 공격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선박을 구출하는 '프로젝트 프리덤(Project Freedom)'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중동 분쟁에 연루되지 않은 국가들의 화물선들이 호르무즈 해협 폐쇄로 인해 발이 묶이자 미국이 해당 선박들을 "풀어주는" 것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밝혔다.


국제유가는 다시 급등했다. 6월 인도분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19% 상승한 102.13달러를 기록했다.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2.26% 오른 110.43달러에 거래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전략가 나이젤 터퍼는 앞으로도 강세 전망을 유지할 이유가 있다고 평가했다. 터퍼는 "견조한 글로벌 실적 호조세와 몇 가지 지속적인 투자 테마가 글로벌 주식 시장 수익률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메모를 통해 설명했다.


울프 리서치의 최고 투자 전략가인 크리스 세니엑은 빅테크 기업 7곳의 견조한 실적 발표로 인공지능이 시장에서 가장 지배적인 테마로 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대형 기술 기업들의 견조한 실적 발표로 AI 테마에 더욱 힘이 실리면서, 투자자들은 반도체와 메모리 등 유망한 기술 기업들을 계속해서 추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h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