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투자 훈풍에 한국·대만·미국 웃었다…쏠림 지속 전망"

인공지능(AI) 투자 사이클의 낙수효과가 상대적으로 한국, 대만, 미국 경제 및 증시에 집중되고 있다는 증권가 진단이 나왔다. 이러한 쏠림 현상은 당분간 유지될 것이란 관측이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최근 이코노미 브리프를 통해 "AI발 랠리와 국가 및 산업별 K자 쏠림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근 한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반도체 업황 호황에 힘입어 큰 폭의 서프라이즈를 나타낸 데 이어, 또 다른 주요 반도체 수출국인 대만 역시 1분기 GDP 성장률 13.7%를 기록한 상태다. 2015~2024년 평균 분기 성장률이 3.3%임을 고려할 때 극히 이례적인 수치다.


박 연구원은 "AI 투자 사이클 수혜가 상대적으로 한국, 대만 및 미국 경제와 증시에 집중되고 있음이 한국, 대만, 미국 1분기 성장률과 수출지표 등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음에도 투자 사이클은 두 자릿수를 나타낸 사실을 언급하며 "(미국에서) AI 중심의 경제 구조 전환이 빠르게 진행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내 AI 투자 호황의 낙수효과가 대만 및 한국 반도체 수출 호황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이러한 AI발 국가별 혹은 산업별 쏠림 현상은 당분간 유지될 여지가 크다"면서 "물론 이란발 고유가 현상이 변수지만 유가가 추가로 급등하지 않는다면 AI 투자 호황 사이클은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최근 엔 및 호주 달러 강세 현상은 글로벌 자금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강화하는 시그널이라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한국 수출 호조, 대만 1분기 GDP 성장률 서프라이즈, 미국 투자 강세, 엔화 및 호주 달러 강세 현상 등은 기술주 랠리와 글로벌 자금의 위험자산 선호 강화를 의미한다"며 "한국, 대만, 미국 증시를 중심으로 한 쏠림 현상이 당분간 유지될 것임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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