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SK하이닉스 에 대해 전방 업황이 밝다면서 '목표주가 200만원'을 유지했다. 글로벌 빅테크들을 중심으로 설비투자(CAPEX)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등 수요 강세가 재확인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연합뉴스
5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김영건 연구원은 전날 공개된 보고서에서 "기존 2027년 연간 평균판매가격(ASP) 추정치를 일부 하향했으나 12개월 기준 예상 주당순자산(BPS)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 목표가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투자의견 역시 '매수'를 유지했다.
먼저 김 연구원은 "빅테크 모두 인공지능(AI) 사업의 급성장 성과를 구체적 수치로 공유하고 있다"면서 "대규모 수주 잔고로 판단컨대 CAPEX 투자가 급하락 전환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북미 빅테크 실적 발표 이후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의 2026년 CAPEX 총액은 806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73% 상향된 규모다. 2027년에도 이들 기업의 CAPEX 투자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여기에 빅테크 ASIC향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김 연구원은 "추론형 CPU(중앙처리장치) 강세도 포착된다"며 "CPU에는 컨벤셔널 메모리 수요가 동반된다"고 주목했다. 또한 "업계의 장기공급 계약 동향도 고무적이다. 경쟁사인 샌디스크는 최대 5년간의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음을 밝혔다"면서 "업계 전반에 걸친 계약 기조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래에셋증권이 제시한 올해와 내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279조원, 398조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491%, 43% 증가한 규모다.
한편 SK하이닉스는 4일 국내 증시에서 전장 대비 12.52% 상승한 144만7000원에 정규장을 마감했다. 장중 145만원을 돌파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데 이어, 종가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시가총액 역시 처음으로 1000조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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