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460원 초반대까지 내려왔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하루 새 4조원 가까이 사들인 영향이다.
4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닥,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있다. 국민은행 제공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0.5원 하락한 1462.8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이는 오후 3시30분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중동 전쟁 발발 직전인 지난 2월27일(1439.7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4원 내린 1472.9원에 출발한 직후 1469.9원까지 하락했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제3국 선박들을 구조하는 작전을 발표하며 국제유가가 하락한 영향이다.
이후 오전 11시경 1475.0원까지 올랐으나, 오후 들어 다시 낙폭을 다시 키우며 장중 최저가로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환율 하락은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주식을 대규모로 사들인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조9623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코스피 지수 상승, 환율 하락을 견인했다. 개인은 6조3364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2조5568억원을 순매수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081 하락한 98.111수준을 보여 횡보 흐름을 보였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100엔당 932.94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9.57원 올랐다. 엔·달러 환율은 0.148엔 내린 156.877엔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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