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전남광주특별시교육감을 선출하는 6·3지방선거를 한 달 앞두고 10여명에 달했던 전남광주 통합특별시 교육감 선거 예비후보가 세 결집과 단일화 과정 등을 거치며 5인으로 압축됐다.
왼쪽부터 강숙영·김대중·이정선·장관호·최대욱 예비후보. 연합뉴스
광주와 전남의 교육 행정이 처음으로 합쳐진 거대 선거구 속에서 치러지는 만큼 후보 간 경쟁 속에 민주당 선거조직과의 물밑 연대, 네거티브 선거운동, 추가 단일화 가능성 등이 관심사로 떠오른다.
3일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남광주특별시교육감 예비후보는 강숙영 전 전남교육청 장학관, 김대중 현 전남도교육감, 이정선 현 광주시교육감, 장관호 전 전교조 전남지부장, 최대욱 전 한국교총 부회장 등 5명으로 압축됐다.
최근 단일화에 성공한 예비후보는 이정선·장관호 2명이다. 이정선 예비후보는 전남 동서부권을 기반으로 한 김해룡 전 여수교육지원청 교육장과 고두갑 목포대 교수를 제치고 지난달 30일 단일화 후보로 뽑혔다.
이 후보는 김해룡·고두갑 후보와 별다른 잡음 없이 단일화를 끌어내 광주를 넘어 전남까지 노선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관호 예비후보는 지난 1∼2일 전남광주통합공천위원회에서 추진한 정성홍 전 전교조 광주지부장과의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승리해 단일후보로 결정됐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지부장 출신인 장 후보와 정 후보는 앞서 민주·진보 진영 교육계와 시민사회가 구성한 공천기구를 통해 각각 전남과 광주에서 단일후보로 추대·선출된 바 있다.
장 후보는 광주·전남 전교조와 사회노동단체의 지지세가 흩어지지 않도록 힘을 모으는 것이 단일화 시너지를 키울 수 있는 관건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장 후보는 공약으로 교육수당과 반값등록금을 핵심 축으로 한 직접 지원형 교육복지를 앞세웠다. 또 고교 3학년까지 연 120만원의 교육수당 지급, 사회진출자금 500만원 지원, 청소년 무상교통 도입 등 교육 복지 정책을 앞세워 시민사회단체와 지지층 결속에 매진하고 있다.
앞서 김대중 후보도 전남 출마자로 거론됐던 문승태 전 순천대 부총장의 지지 선언을 얻어냈다. 광주 사회노동단체 추진 단일화에서 탈락한 김용태 전 광주전자공고 교장과 오경미 전 광주시교육청 교육국장으로부터도 사실상 동참 의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독 후보로 나선 강숙영 후보는 '초등5-중등4-고등3' 학제 개편 등을 공약하며 완주 의사를 보이고 있으며, 최대욱 예비후보도 현직 교육감 체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교육 행정의 전문성 회복을 외치며 독자노선을 걷고 있다.
최대욱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부회장은 '교권 회복'을 기치로 인지도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최대욱 후보는 오전에 전남 지역을, 오후에 광주 퇴근길 지하철역과 지역 축제장을 누비는 강행군을 소화하며 유권자들과의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후보단일화가 일단락됨에 따라 남은 한 달여 선거운동 기간 전남광주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교육 철학 제시와 선거 조직 관리 등이 판세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지역 교육계 관계자는 "후보들은 공약과 현장 유세 등 광주와 전남을 아우르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추가적인 연대나 행정 통합 이후의 구체적인 청사진 제시 등 교육감 선거는 변수가 아직 많이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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