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그룹, 양은영 사장 영입…글로벌 BD 강화로 '사업화 중심' 전환 가속

양은영 HLB그룹 바이오사업개발부문장 사장. HLB 제공

양은영 HLB그룹 바이오사업개발부문장 사장. HLB 제공


HLB 그룹이 글로벌 사업개발(BD) 역량 강화를 위해 양은영 사장을 영입하고, 연구개발 중심 전략에서 사업화 중심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


HLB는 차바이오그룹 최고사업책임자(CBO)를 지낸 양은영 전 부사장을 그룹 바이오사업개발부문장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4일 밝혔다. 양 사장은 향후 HLB 주요 바이오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기술수출과 기술도입, 공동개발, 전략적 제휴를 총괄하며, 상업화 단계에서 필요한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과 사업 전략 전반을 이끌게 된다.

양 사장은 서울대학교 약학과를 졸업한 약사 출신으로, 국내 약사 면허와 함께 미국 콜로라도·플로리다·미시간주 약사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로슈코리아와 일라이릴리코리아에서 제품 전략 및 마케팅을 담당했으며, 이후 미국 병원과 약국에서 근무하며 임상 현장과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 대한 이해를 쌓았다.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글로벌 세일즈 총괄을 맡아 해외 제약사 대상 사업개발과 수주 확대를 주도했다. 2022년부터는 차바이오그룹에서 최고사업책임자(CBO) 겸 부사장으로 재직하며 차바이오텍, 차백신연구소, CMG제약 등 주요 계열사의 사업개발을 총괄했다.


HLB그룹의 이번 인사는 신약 파이프라인의 상업화 가능성을 높이고, 허가 이후 실제 매출 창출로 이어지는 사업화 전략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단순한 기술수출을 넘어 글로벌 판매, 파트너십, 공급망, 시장 접근 전략까지 아우르는 통합 사업개발 체계를 구축하려는 의도가 담겼다.

특히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은 오는 7월, 리라푸그라티닙은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일정이 예정돼 있어, 사업개발 전략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시점이다. HLB는 양 사장이 쌓아온 글로벌 제약사 및 국내 바이오기업 경험을 바탕으로 주요 파이프라인의 사업화 로드맵을 한층 구체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정환 HLB그룹 전략기획부문 부회장은 "주요 파이프라인의 허가 일정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연구개발 성과를 실제 사업 성과로 연결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양은영 사장은 글로벌 세일즈와 사업개발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의 사업화 전략 고도화와 글로벌 협력 확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는 주요 신약의 허가 시점을 앞두고 HLB그룹이 연구개발 성과를 사업화로 연결하기 위한 전략 전환의 본격 신호탄이라는 점이 핵심이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