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북단 연평도 해상에서 4조원대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4일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이 한화오션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와 소연평도 남측 18㎞ 해상에 480㎿ 규모 해상풍력 단지를 조성하는 '경인 평화바람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 중이다.
15㎿급 발전기 32기 또는 10㎿급 발전기 48기를 설치하는 규모로, 사업비는 4조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12월 해상 계측기 설치를 마쳤으며 내년 발전사업 허가와 2029년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2031년 3분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상풍력. 아시아경제 자료사진
이번 사업은 국내 해상풍력 사업 중 최북단에 위치해 에너지 안보와 평화적 가치를 동시에 상징하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허 의원실은 설명했다. 특히 인천 해상풍력 활성화는 재생에너지 공급을 넘어 남북 갈등과 안보 리스크를 분산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발전사업허가를 받은 오스테드, OW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과 국내 기업들이 해상풍력 단지를 건설하게 되면 해당 해역이 국제적 이해관계가 얽힌 공간이 되어 북측의 도발 가능성을 낮추고 서해 긴장 완화를 국제적으로 공인받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해상풍력 단지 유지보수를 위한 고성능 CCTV 등 관측 장비를 활용해 군의 감시와 보안 역량을 보완하고 우발적 충돌 억제력을 높이는 등 물리적·경제적 완충 구역 형성도 가능하다.
허 의원은 "이번 투자는 인천이 해상풍력 메카로 도약하고 지역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대규모 사업 추진이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인천 기업들의 저탄소 전환과 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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