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자체 해양관측 위성을 쏘아 올렸다.
부산시는 초소형 위성 '부산샛(BusanSat)'이 지난 3일 오후 4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밴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엑스의 팰컨9 발사체로 발사됐다고 4일 알렸다.
위성은 발사 약 2시간 뒤 고도 615㎞ 궤도에서 정상 분리에 성공했다. 이어 같은 날 칠레 푼타아레나스 지상국과 첫 교신을 마치며 궤도에 안착했다. 초기 운영 단계에 들어갔다는 의미다.
'부산샛'은 무게 12㎏, 12U 규격의 초소형 위성이다.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이 함께 개발했다. 약 1년간 부산항과 서해안, 태평양 일대 해역을 관측한다.
부산샛 궤도 분리 모습. [이미지출처=부산시]
관측 데이터는 해양 미세먼지와 대기환경 분석, 기후변화 연구 등에 활용된다. 부산이 직접 데이터를 확보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핵심 장비는 편광카메라다. 국내 달 탐사선 '다누리호'에 적용된 기술을 지구 관측용으로 확장해 탑재했다. 일반 카메라로는 어려운 미세먼지 크기와 성분 분석이 가능하다. 구름까지 관측 범위에 포함된다.
시는 위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양·우주 기술을 결합한 연구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한국천문연구원 등과 협력해 데이터 처리와 활용 범위를 넓힌다.
김경덕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부산샛 발사는 해양환경 데이터를 직접 확보하는 출발점"이라며 "기후변화 대응과 해양신산업으로 이어지도록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힘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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