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의전 아니라 일을 잘하는 의장되겠다"···국회의장 출마 선언

본회의 자동 개회·법안 기한 내 처리 공약
사회적 대화 법제화·상설화 강조
13일 민주당 경선···조정식·박지원과 3파전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일 잘하는 의장'을 제시하며 국회의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늘 일을 보면 가슴이 뛰었고, 결과를 만들어 낸 사람"이라며 "의전이 아니라 일을 잘하는 의장상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의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국민주권시대를 제도로 완성하고 대전환의 파고 앞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키는 과제를 동시에 해내기 위해서는 '일 잘하는 국회'가 필요하다"며 "김태년이 그 적임자라고 감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의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5.4 김현민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의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5.4 김현민 기자

김 의원은 '일 잘하는 국회법'을 기반으로 본회의 자동 개회, 법안 기한 내 처리, 고의 지연 위원장 교체 제도화를 약속했다. 아울러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 완수와 개헌 현실화, 여야와 정부, 산업계가 함께하는 민생경제전략회의 신설, 국회 외교처 신설 등 의회 외교 격상, 의장 중심의 사회적 대화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특히 그는 국회의장으로서 주요 과제와 관련해 "사회적 대화를 통해서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며 "사회적 대화를 법제화하고 상설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협상은 끈질기게, 결단은 과감하게, 언제나 말이 아닌 결과로 증명해왔다"며 "대립과 갈등을 구조개혁으로 돌파해왔으며 닫힌 정치를 열린 정치로 국민에게 돌려드렸으며 노동개혁과 산업혁신 그리고 공정경제를 동시에 다뤄내며 대전환의 준비를 일찌감치 해왔다"고 자평했다. 그는 "국회는 대화하고 협상하고 타협하고 결과를 만들어내는 곳"이라며 "제가 잘하는 것이 끈질기게 협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오는 29일로 끝나는 우원식 국회의장 후임자를 선출한다. 관례상 국회의장 후보는 국회 다수당에서 뽑은 뒤 본회의 표결을 거쳐 최종 선출된다. 민주당은 이날 의장 후보 접수 절차를 거쳐 11일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20%)와 13일 국회의원 투표(80%)를 합산해 의장 후보를 확정한다. 권리당원이 의장 선거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헌정사상 최초다. 의장 선거에는 민주당에서 박지원 의원과 조정식 의원 등이 함께 나선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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