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부산 의료관광이 코로나 이후 회복 단계를 넘어 활발한 성장 국면에 들어섰다.
부산시는 지난해 외국인 의료관광객이 7만5879명을 기록했다고 4일 알렸다. 전년보다 151.5% 늘어난 규모이며 역대 최대 실적이다.
전국 순위도 바뀌었다. 부산은 처음으로 전국 2위에 올라섰고 비수도권 1위는 2년째 유지했다. 팬데믹 이전 최대였던 2019년과 비교하면 세 배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증가세는 특정 국가에서 두드러졌다. 대만이 전체의 37.4%로 가장 많았고 일본, 중국이 뒤를 이었다. 특히 대만 환자는 1년 사이 293% 급증했다. 접근성과 미용 중심 진료 수요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진료 분야는 피부과 쏠림이 뚜렷했다. 전체의 67%를 차지했고 전년보다 증가율만 301%다. 성형외과(6.5%)
, 내과통합(5.3%), 검진센터(3.9%), 치과(1.7%)가 뒤를 이었다.
부산시는 민관 협력 기반 마케팅과 의료 수용체계 개선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고 보고 있다. 해외 바이어 초청, 타깃 국가 설명회, 의료기관 공동 홍보 등을 병행했다.
시는 올해 '부산의료관광 활성화 기본계획'을 추진한다. 24억원을 투입해 맞춤형 서비스 중심 전략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김경덕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의료관광은 체류 기간이 길고 지출 규모가 커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크다"며 "치료와 관광을 결합한 고부가 모델을 키워가겠다"고 힘줬다.
작년 11월 러시아, 카자흐스탄 의료관광 바이어 초청 상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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