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한 남성이 스카이다이빙 도중 루빅큐브(루빅스큐브)를 23초 만에 맞춰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 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 유튜버이자 의대생인 톰 콥케(23)는 지난 2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모셀베이 상공에서 시속 약 160km로 낙하하며 루빅큐브를 단 23.333초 만에 완성했다. 루빅큐브는 작은 정육면체로 구성된 회전형 퍼즐로, 가로세로를 조합해 6면의 색을 각각 맞춰야 한다. 이번 기록은 2023년 호주의 샘 시에라키가 세운 28.250초 기록보다 약 5초 앞당긴 기록이다.
독일의 톰 콥케(23)가 스카이다이빙 도중 루빅스 큐브를 약 23초 만에 맞춰 화제되고 있다.
콥케는 "18살 때 처음 루빅큐브를 맞추기 시작했고, 그때 많이 연습했다"며 "언젠가 스카이다이빙을 하며 큐브를 맞추겠다고 말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에는 스카이다이빙 자격증을 딸 시간이나 비용이 없어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처음 연습 당시 이전 기록 보유자처럼 공중에서 엎드린 '아치 자세'로 큐브를 맞추는 방식을 시도했다. 하지만 강한 바람 저항에 부딪히며 어려움을 겪자 이 방법을 포기했다. 이후 교관의 조언에 따라 등을 아래로 향한 '백 플라잉(back-flying)' 자세로 방식을 바꿨고, 이를 통해 기록 단축에 성공했다.
콥케는 "이 자세는 지면이 가까워지는 것을 볼 수 없어 더 무섭고 많은 연습이 필요하지만, 바람 저항을 크게 줄여준다"고 설명했다. 또 "처음에는 완전히 엉망이었다. 스카이다이빙을 시작한 지 몇 주밖에 되지 않아 경험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며칠간의 연습과 교관들의 도움으로 결국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큐브를 떨어뜨릴 가능성을 가장 우려했다고 밝혔다. 콥케는 "처음에는 걱정이 컸지만, 공중에서 충분히 연습하며 익숙해졌다"며 "가장 위험한 순간은 오히려 큐브를 주고받는 과정으로, 육상 경기에서 바통을 넘길 때 실수가 자주 나는 것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콥케는 다음 목표로 마라톤을 뛰면서 루빅큐브를 맞추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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