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년 전 공룡시대로 떠나는 '해남공룡대축제'가 지난 2일 화려한 막을 올린 가운데, 개막 첫날에만 4만7,000여 명의 구름 인파가 몰리며 지역 대표 '대박 축제'의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공룡 전문 박물관인 해남공룡박물관과 10만 평 규모에 달하는 공룡 야외공원, 공연 및 체험 무대가 마련된 잔디광장 일원 등에서는 온종일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해남공룡대축제'가 지난 2일 화려한 막을 올린 가운데, 개막 첫날에만 4만7,000여 명의 구름 인파가 몰렸다. 해남군 제공
박물관 입구에서부터 관람객을 맞이하는 거대한 '움직이는 공룡 조형물'들이 시선을 사로잡은 가운데, 축제장 곳곳에서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채로운 공연이 쉴 새 없이 펼쳐졌다. 인기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 캐릭터 싱어롱쇼를 비롯해 풍선 마술쇼, 디즈니 팝페라 공연 등이 이어지며 행사장을 찾은 아이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개막일인 지난 2일 행사장에서는 제104회 어린이날 기념식도 함께 열렸다. 모범어린이 표창과 다채로운 축하공연이 마련돼,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할 어린이들의 앞날을 다 함께 축하하고 응원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축제의 열기는 밤까지 계속됐다. 야간 개장에 맞춰 박물관 곳곳에 화려한 조명이 켜졌고, 인기 가수가 출연하는 가족 음악회와 밤하늘을 수놓은 드론쇼 등이 펼쳐지며 낮과는 또 다른 신비로운 공룡 세계의 밤을 연출했다.
해남군은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은 만큼 안전 관리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물관 내 차량 운행을 전면 통제하는 '차 없는 거리'를 운영 중이며,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행사장 곳곳에 전문 안전요원을 배치했다.
"공룡이 살아있다! 해남공룡대축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어린이날인 오는 5일까지 계속되며, 이 기간에 입장료는 전면 무료다.
이번 해남공룡대축제의 초반 흥행 돌풍은 단순한 행사 개최를 넘어, 지역의 고유한 생태 자원을 어떻게 경쟁력 있는 관광 콘텐츠로 탈바꿈시킬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앞으로도 해남군이 차별화된 콘텐츠와 빈틈없는 운영을 바탕으로 남도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족 관광 명소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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