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부는 미국으로부터 14개항의 협상안에 대한 답변을 중재국 파키스탄을 통해 받아 검토 중이라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IRIB 방송, 타스님 통신 등 이란 매체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란은 파키스탄을 통해 전달받은 미국의 의견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의 14개항 제안은 전쟁을 종식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며 "이 제안에는 핵 사안이 담기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의 기뢰 제거와 관련한 주장도 언론의 허구"라고 덧붙였다
최근 이란은 미국이 제안했던 9개항 종전 조건에 대해 역제안으로 14개항이 담긴 수정 협상안을 제시했다. 이란의 협상안에는 ▲전쟁 피해 배상 ▲군사적 침략 재발 방지 보장 ▲이란 제재 해제 ▲ 호르무즈 해협의 새 메커니즘 구축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일단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종전을 먼저 합의한 후 핵 프로그램 협상을 진행하자는 입장이다. 반면 미국은 핵 프로그램 포기와 호르무즈 해협 개방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물러서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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