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민주 진영의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 단일후보로 장관호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남지부장이 최종 선출됐다. 막판까지 이어진 인구비례 보정치 갈등을 딛고 극적 합의를 이뤄내면서, 6·3 지방선거 통합교육감 본선은 5파전 구도로 재편됐다.
3일 민주진보교육감 전남광주통합공천위원회에 따르면, 전남도민공천위원회 추대를 받은 장관호 후보는 광주시민공천위원회 공천 후보인 정성홍 전 전교조 광주지부장과의 100% 여론조사 경선 끝에 최종 단일후보로 낙점됐다.
진보·민주 진영의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 단일후보로 장관호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남지부장이 최종 선출됐다. 후보 측 제공
◆'인구비례 보정치' 막판 뇌관 넘어…한 달간의 단일화 마침표
양측의 단일화 논의는 지난 3월 30일 정성홍 후보의 공식 제안으로 물꼬를 텄다. 이어 4월 8일 광주시교육청에서 동시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 의지를 천명했으며, 지난달 14일 100% 여론조사 방식 합의에 이어 16일 통합공천위원회를 출범시키며 속도를 냈다.
그러나 막판 변수는 '인구비례 보정치'였다. 유권자 규모가 상이한 광주와 전남의 특성상 산식(算式)에 따라 유불리가 극명하게 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전남 기반의 장 후보 측과 광주 기반의 정 후보 측이 첨예하게 대립하며 한때 파행 위기까지 거론됐으나, '교육 신뢰 회복'이라는 대의명분 아래 양보와 타협으로 합의점을 도출하는 데 성공했다.
◆본선 과제는 광주 표심 흡수…'사법 리스크' 쟁점화 주력
장관호 단일후보의 본선 전략은 현직 교육감들의 '사법 리스크'를 전면에 내세워 진보 진영의 표심을 하나로 결집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단일화 성사로 본선 구도는 장 후보를 비롯해 출마를 강행한 김대중 현 전남도교육감과 고두갑·김해룡·이정선 세 후보 간 단일화로 추대된 이정선 후보의 '3강'에 강숙영 후보, 최대욱 전 한국교총 부회장 등이 가세한 5파전 양상으로 재편됐다.
장 후보에게 남은 최대 숙제는 광주지역 유권자들의 인지도 제고다. 전남 추대 후보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인구 비례상 우위인 광주의 진보 표심을 온전히 끌어안지 못한다면 본선에서 고전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단일화 과정에서 양측의 신경전이 치열했던 만큼, 정성홍 캠프 지지층의 이탈을 막고 실질적인 '화학적 결합'을 이뤄낼 수 있을지가 이번 단일화 파급력의 최대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